허창수 회장, 벨기에 국왕에 "4차 산업혁명 전략적 협력하자"
FEB와 공동으로 '한-벨기에 비즈니스 포럼' 개최
2019-03-27 09:53:27 2019-03-28 17:24:56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필립 레오폴 루이 마리 벨기에 국왕이 한국을 국빈 방문한 가운데,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이 양국간의 4차 산업혁명 신산업 관련 협력을 당부했다. 
 
허 회장은 27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벨기에 비즈니스 포럼 인사말을 통해 “두 국가는 각각 동북아시아와 유럽의 지정학적 요충지 역할을 하고있고, 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양국은 4차 산업혁명 경쟁력 관련 글로벌 지표에서도 비슷한 순위에 자리매김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은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창수 회장. 사진/GS
 
이번 포럼은 필립 국왕의 방한을 계기로 벨기에경제인연합회(FEB)와 공동 주최한 것으로, 한-벨기에 양국 경제인이 모여 미래신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마련됐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박창희 고려제강 사장, 박윤영 KT 부사장 등 120여명의 경제인들이 참석했다. 벨기에 측에서는 필립 국왕, 베르나르 질리오 FEB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 양국 경제인의 주된 관심사는 '4차 산업혁명'이다. 양국간의 4차 산업혁명 경쟁력이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는만큼 양국간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관점에서다. 2016년 스위스 UBS 발표한 4차산업혁명 경쟁력 순위에 따르면 한국 25위·벨기에 19위를 차지했고, 2017년 스위의 IMD 순위에서는 한국 19위·벨기에 22위를 차지했다. 
 
벨기에는 바이오, 화학 등 기술집약적 산업이 발달한 국가로서, 첨단기술 관련 상호 협력의 잠재력이 충분한 국가다. 한-벨기에 양국간 상호 투자금액이 2017년 1억580만달러에서 지난해 4억4천만달러로 4배 넘게 급증하는 등 경협 규모면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포럼에 참석한 벨기에 경제사절단의 30%가 바이오, 로봇과 같은 신산업 관련 기업인인 가운데 양국 경제인은 수소전기차, 5G, 첨단화학, 3D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의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 측에서는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국가대표격인 현대자동차와 KT가 각각 수소전기차 개발 현황과 5G·헬스케어 기술을 소개했다. 롯데 엑셀러레이터는 신사업 개발을 위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협업하는 ‘개방형 혁신’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벨기에 측에서는 첨단화학 기업 솔베이(Solvay)가 배터리, 스마트 장비에 활용되는 소재 기술을, 3D업체 머티리얼라이즈(Materialise)가 헬스케어, 자동차, 항공 분야 등에서 적용되는 3D프린팅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벨기에는 우리보다 먼저 1인당 소득 4만 달러 고지를 넘은 선진국"이라며 "한국 또한 선진경제 진입을 확고히 하기 위해 벨기에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참고하는 동시에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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