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숙련도·인적자본 활용이 시니어창업 성공률 높인다"
시니어벤처협회, 시니어창업 확산 세미나 개최
입력 : 2019-03-20 16:33:56 수정 : 2019-03-20 16:33:56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인구 고령화, 조기 은퇴 등 사회 변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시니어창업 확산을 목표로 한 세미나가 열렸다. 
 
사단법인 시니어벤처협회는 20일 오후 국회도서관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시니어! 길을 찾다'를 주제로 시니어창업 확산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글로벌청년창업가재단(GEF)의 김대진 이사장은 외국 사례를 언급하며 국내 시니어창업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김 이사장에 따르면 미국에서 시니어 창업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5~64세 창업은 1996년 14.3%에서 2013년 23.4%로 늘어났다. 45~54세 그룹을 포함하면 2013년 기준 시니어창업은 53.4%에 이른다. 김 이사장은 "누적된 자신의 경력에서 사업 기회를 찾고, IT·플랫폼 등 돈이 되는 유망 분야 창업보다 사회에 기여하는 소셜 창업이 많다는 게 미국 시니어 창업의 특징"이라며 "미국은 고령화와 맞물려 시니어 창업비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시니어창업 성공률이 청년보다 월등히 높다는 결과 또한 소개했다. 영국에서는 벤처 설립 5년 후 시니어 창업의 생존율이 70%로 청년 창업(28%)보다 높았다. 김 이사장은 "특히 시니어창업은 일의 경험에서 나오는 누적된 인적 자본이 장점"이라며 "산업 노동자로서의 경험보다 기업가, 관리자의 경험이 시니어창업 성공률을 높였다는 게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EU, 일본 사례가 언급됐다. EU는 시니어창업을 2020 경제 전략 성장을 달성하는 핵심으로 천명한 바 있다. 일본은 특히 고령창업자를 위한 금융제도, 대학혁신센터, 코워킹스페이스를 특징으로 하는 에이지노믹스(Agenomics)를 시행 중이다.
 
반면 1300만명 이상의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니어창업은 걸음마 단계라는 지적이 나왔다. 창업진흥원에 따르면 시니어창업의 60%가량이 도소매업 등 비의도형 창업에 머물러 있다. 이를 시니어들의 기술 숙련도를 활용한 기술형 시니어창업으로 유도해 부가가치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게 창업진흥원의 진단이다.
 
또한 신향숙 시니어벤처협회장은 "시니어창업 관련 정책을 보면 중장년이 지원 비율 자체가 저조한 상황"이라며 초기창업패키지 정책의 경우 중장년 CEO에게만 특화된 사업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유망 산업으로 꼽히는 블록체인과 헬스케어 산업 동향이 논의됐다. 은퇴 후 블록체인 관련 3번째 창업에 나선 장동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블록체인&STO(Security Token Offering) 관련 발표를 했고, 우웅조 삼성전자 차장은 헬스케어 산업 중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국내외 동향을 공유했다.
 
시니어벤처협회와 후앤후 주식회사가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사단법인 한국엑셀러레이터협회, 재단법인 GEF, 퍼스널쉐어링, 한국생애설계포럼, 밸런스워킹PT코리아가 후원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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