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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주유엔 북한대사 급히 귀국…대미전략 논의 가능성
2019-03-19 20:45:24 2019-03-19 20:45:27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이 북한에 '검증된 비핵화'를 요구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선 가운데 주중·주유엔 북한대사가 급히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19일 오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고려항공을 타고 평양으로 향했다.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도 평양으로 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평양행에는 다른 북한 외교관 10여명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중·주유엔 북한대사는 북미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인물들이다. 이들의 평양행을 놓고 북한 당국이 미국의 대북제재 강화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온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화재개 방안과 대미 전략을 수립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평양행을 놓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의 후 기강확립 차원에서 공관장 회의를 소집했을 가능성도 거론한다.
 
김성 북한 유엔대표부 대사가 지난해 9월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열린 ‘2018 국제 평화포럼 :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만찬행사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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