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부동산 분양시장이 회복의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투명한 부동산시장 전망,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으로 아파트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청약시장은 예년보다 침체된 상탭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시장은 청약접수가 11곳에서 진행되고, 당첨자 계약이 7곳, 모델하우스 개관이 2곳 예정돼 있습니다.
청약접수의 경우 성수기를 맞아 건설사들이 하나둘씩 시작하면서 지난 주 6곳에 비해 크게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청약을 받는 대부분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위주여서 여전히 지방 청약시장은 꽁꽁 얼어붙은 상탭니다.
이 같은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 건설사들도 미분양을 만들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미분양이 늘어나면 대출 이자도 제대로 주지 못하는 등 심각한 자금난을 피할 수 없어,
건설사들은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미분양 줄이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대표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 간접 할인방식입니다.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주거나 중도금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등의 방법으로 미분양 물량에 들어가는 입주자들은 통상 먼저 청약접수한 사람들보다 적게는 10%, 많게는 20%까지도 할인을 받고 있습니다.
직접 분양가를 5000만~6000만원 정도선에서 낮추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기존 계약자들의 반발에 부딪혀 소송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꺼리는 방법입니다.
영업사원을 동원해 계약에 나서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전화상담을 통해 계약자들을 모으는데요, 하지만 영업사원의 처음 설명과
나중에 실제 계약 내용이 달라서 종종 마찰이 빚어지기도 합니다.
이밖에도 건설사들은 자동차와 가구 등 고가의 경품을 동원하거나, 미분양 아파트에서 숙박을 체험하는 방법 등으로 계약자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건설사들의 전략이 미봉책에 그칠 뿐이라고 지적합니다.
일시적으로 눈길을 끌지는 모르지만, 미분양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부터 낮춰, 현재의 소득수준에 맞추는 '분양가 현실화'가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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