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올해 2분기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대기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다소 좋아질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자금사정지수’ 즉 FBSI 조사 결과 2분기 FBSI가 ‘103’으로 나타난 건데요.
FBSI는 기업들의 자금 흐름을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100을 넘으면 전분기에 비해 자금 사정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더 많다는 것을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이번 조사 결과인 FBSI 103은 2분기 자금사정이 지난 1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겁니다.
특히 지난해 3분기부터 지난 1분기까지 FBSI가 110, 106, 99로 연이어 하락했던 것에 비추어 볼 때 이번 조사 결과 103은 세분기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그 의미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기업 FBSI는 113으로 지난 1분기 101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조사된 반면 중소기업은 102로 지난 1분기 99에 비해 소폭 나아지는 데 그칠 것으로 조사된 건데요.
세계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중소기업이 겪는 자금조달 어려움은 경기 회복과 무관하게 심각한 수준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또 이번 조사 결과 은행과 주식, 제 2금융권을 통한 자금 조달 전망지수가 10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주식시장과 대출에 대한 기업들의 불안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는데요.
이런 불안을 보여주듯 자금조달과 관련한 애로 사항을 묻는 질문에 40%에 가까운 기업이 ‘금리 부담’이라고 답했고 ‘신규대출 및 만기연장’이라고 답한 기업들도 30%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이유로 정책금리가 인상되거나 총액대출한도가 축소되는 등 출구전략이 본격화되면 기업들의 자금난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출구전략 시행 시기를 늦추는 한편 정부차원의 지원도 계속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손효주 기자 kar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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