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확' 내린 수입차 대거 출시..국내 업계 긴장
2010-04-12 14:37:4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수입자동차 업체들이 가격을 ‘확’ 낮춘 신차를 대거 출시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최근 6세대 ‘뉴5시리즈’ 4개 모델을 구형 모델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BMW코리아는 ‘523i 컴포트’의 가격을 5990만원으로 기존 5세대 ‘520i’와 비슷하게 책정했다.
 
 
엔진 배기량이 커지고 기능이 추가되면 가격이 인상되지만, 이번에는 같은 가격으로 결정한 것이다.
 
이외에 523i, 528i, 535i 등 다른 뉴5시리즈들도 100만원 가량 가격을 낮춰 수입차 판매 1위를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뉴5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올해 1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 상반기에 ‘E200CGI 블루 이피션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마티아스 라즈닉 부사장은 이미 신차 가격을 현재 ‘E220CDI’보다 저렴하게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E220CDI'의 판매가격이 6650만원이기 때문에 6000만원 초반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미쓰비시모터스 역시 이달부터 모델별 판매가격을 새롭게 조정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주력모델인 랜서 다이내믹과 뉴아웃랜더3.0의 판매가격은 각각 2990만원, 4090만원으로 기존모델보다 400만원 가량 값을 낮췄다.
 
최종열 MMSK 대표이사는 “스타일과 상품성은 강화했으며, 판매가격은 오히려 대폭 인하해 수입차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푸조는 올해로 브랜드 200주년을 맞아 ‘308 MCP 스페셜 에디션’ 모델을 200대 한정 판매한다.
 
기존 푸조 ‘308 MCP’가 지닌 특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가격은 220만원 가량 낮춘 3190만원에 책정했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사는 “이번에 출시한 308 MCP 스페셜 에디션 모델은 스타일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차량”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입차업체들이 세단과 SUV, 중소형차 모델까지 가격을 낮춘 신차를 대거 출시하면서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수입차업체들이 과거 고급차 위주라면 최근에는 중저가 모델이 주를 이루고 있어 가격경쟁이 불가피하게 때문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국내 자동차 판매에서 수입차의 점유율은 7%"라며 "앞으로 1~2년 내에 수입차시장 점유율은 1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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