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실적호전 상장사들의 주가 수익률이 시장평균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출보다는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개선될 수록 주가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1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09년 12월 결산법인 실적과 주가 등락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 호전법인의 주가는 벤치마킹대상인 코스피지수 상승률 54.19%를 초과하는 등 선전했다.
조사대상 551개사 중 순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한 319사의 주가는 86.05% 올랐으며 영업이익이 증가한 292사의 주가는 82.20% 상승했고 매출액이 증가한 306사는 69.4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KPX화인케미칼(025850)의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00배 가까이 급증한 354억6400만원으로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순이익증가율 1위를 기록했으며 주가 상승률은 120.76%로 집계됐다.
반면 실적이 악화된 기업은 주가 역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순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한 232사의 주가는 평균 46.99% 상승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259사의 주가는 55.40% 올랐다.
매출액이 전년대비 감소한 245사의 주가는 69.86% 상승하면서, 2009 사업년도 실적항목 중 순이익과 영업이익은 주가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 반면 매출액과 주가의 관계는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법인 640사중 결산기 변경, 신규상장, 분할·합병 등으로 실적 및 주가 비교가 불가능한 법인을 제외한 551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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