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최근 두바이유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고유가의 대표적인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정유업체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정유사들 중 자원개발 사업 규모가 가장 큰 SK에너지에 이번 고유가 혜택이 가장 많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현지 시간으로 7일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3달러63센트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습니다.
물론 어제 거래를 마친 두바이유 가격은 83달러55센트로 전날 보다 소폭 떨어지긴 했지만 전문가들은 경기가 회복되면서 두바이유 가격이 올 하반기 9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은 최근 정제마진 개선으로 올 1분기 정유사업에서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정유사 입장에서는 호재가 아닐 수 없는데요.
특히 최근의 유가 상승은 경기 확장 국면에서 수요가 늘어난 원인이 크기 때문에 석유제품 가격 역시 함께 오를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휘발유, 경유 등의 제품 가격과 원유 가격의 차이를 의미하는 정제마진은 점점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정제마진 악화로 주 사업인 정유사업에서 적자 행진을 했던 정유사들이 최근의 고유가에 힘입어 1분기부터 이익폭을 점차 늘려갈 수 있을 거라는 장밋빛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유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그 이익이 가장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 부문은 바로 자원개발, 즉 석유개발사업인데요.
유가 상승분이 고스란히 이익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특히 최근 자원개발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SK에너지는 이번 고유가의 호재를 톡톡히 받는 대표적인 기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K에너지는 국내 정유사 중 자원개발 사업 규모가 가장 크고, 또 최근 브라질 BM-C-30 광구에서도 원유와 가스 시험 생산에 성공하는 등 자원개발 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데요.
이런 성과에 힘입어 SK에너지는 지난해 정유 시황이 바닥을 쳤음에도 자원개발 사업에서 33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습니다.
SK에너지의 자원개발사업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도 채 되지 않지만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훌쩍 넘고, 영업이익률은 무려 50%에 달하는 데요.
현재 SK에너지가 하루 4만2000배럴의 원유를 상업생산하고 있고 최근 시험생산과 상업생산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최근 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는 1, 2분기 자원개발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국내외 유력 연구기관들이 앞다퉈 올해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는 만큼 SK에너지는 그 사업 구조상 올 한해 고유가의 혜택이 가장 많이 돌아가는 대표적인 기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손효주 기자 kar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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