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판매 급증…배터리주 곧 오른다
2019-03-02 16:00:00 2019-03-02 16: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전기차가 수요증가의 변곡점에 다가서면서 배터리 관련주들의 주가 약세도 곧 멈출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배터리관련주들의 주가 약세는 전기차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2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월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가 급증했다. 주요시장인 노르웨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프랑스는 81%, 네덜란드 102%, 스웨덴 52%, 스페인 54%, 독일 20%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고성장세가 이어졌다. 디젤 등 내연기관차의 감소세를 감안하면 올해 EU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현재 추정치인 2.7%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기차 판매 증가세는 중국과 미국에서도 나타났다. 중국의 1월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75% 급증,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4.8% 비중을 차지했고, 미국은 41% 증가했다. 
 
소비자들의 전기차 선택 속도가 빨라지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수요증가의 변곡점을 맞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EU에는 50개 이상의 도시에 차량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가 있고, EU 전체의 차량별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안도 확정됐다"며 "중고차 가격 하락과 이동의 제한 등이 소비자들의 내연기관차 선택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대량생산 모델들이 생산단계에 진입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소비자들의 전기차 수요가 강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전기차는 수요증가의 변속점에 다가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배터리 관련업체들의 주가 약세도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주가 약세의 가장 큰 원인은 경쟁강도의 증가 영향인데, 이 같은 증설 경쟁이 국내 관련업체에게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배터리 셀, 소재까지 신규 진출하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기존 업체들도 증설 규모를 늘리고 있는데 수요증가의 속도가 공급증가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시장은 연평균 30% 이상의 속도로 향후 최소한 10년간 성장할 것"이라며 "이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배터리 공급 능력이 매 2.5년마다 두 배로 늘어야 하고, 기존업체들의 증설과 신규업체의 진입을 감안해도 수요를 따라잡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터리 수요는 전기차에서 ESS(에너지저장장치), 자전거, 오토바이, 선박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이며 상아프론테크(08998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신흥에스이씨(243840), 후성(093370), 천보(278280), 에코프로비엠 등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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