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 14년 만에 '신데렐라'로 내한
장 크리스토퍼 마이요 감독 디렉팅…6월12~14일 예술의전당
2019-02-26 10:47:36 2019-02-26 10:47:36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지난 2005년 첫 내한공연을 펼쳤던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이 '신데렐라'로 14년 만에 내한한다. 
 
26일 공연 주최측에 따르면 오는 6월12일부터 1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의 예술감독인 장-크리스토프 마이요가 디렉터로 참여한다. 예술감독이자 안무가 마이요의 무대는 전통에서 벗어난 자유로움을 추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격에 가까운 무대의상,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역동적인 무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진보하는 컨템퍼러리 발레를 보여준다는 평이다. 
 
이 작품에는 신데렐라의 상징인 유리구두와 호박마차는 등장하지 않는다. 의상과 외모만 두고 보면 계모와 언니들은 동화와 달리 나쁜 사람들로 보이지 않으며, 무도회장에 도착해 왕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신데렐라는 맨발이다. 전형적인 설정으로 선·악인을 표지하는 방법을 따라가지 않는 연출을 통해 사랑과 가정의 의미를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한다. 
 
또한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지난 1월 수석무용수로 승급한 발레리노 안재용의 활약을 엿볼 수 있다. 2016년 몬테카를로에 입단해 군무(코르드발레)로 시작한 안재용은 입단 첫해부터 주요 배역들을 잇달아 연기한 뒤 2017년에는 세컨드 솔로이스트로 승급했다. 이후 마이요 감독의 신뢰로 1년만에 두 단계 승급해 수석무용수에 올랐다.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은 전설적인 발레리노 디아길레프가 1929년 사망하고 해산된 발레 뤼스의 뒤를 이어 1932년 결성됐다. 이후 1985년 발레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모나코 공주 카롤린에 의해 왕립발레단으로 새출발했으며, 현재 세계 정상급 컨템퍼러리 발레단으로 손꼽히고 있다.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는 1993년부터 예술감독 겸 안무가로 초빙됐다. 
 
사진/마스트미디어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