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뉴욕증시는 이번주에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이벤트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여할 지, 기존 협상 마감시한을 연장할 지에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상·하원 증언이 예정돼 있으며 북미 정상회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 수정 등 지정학적 이벤트들도 주요 변수다.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나란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주 대비 0.57% 오른 2만6031.81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주보다 0.62% 상승한 2792.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74% 오른 7527.55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양국은 지난 19일 차관급 협상에 이어 21일부터 고위급 협상을 진행 중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협상단은 당초 22일(현지시간)까지 예정이었던 협상을 24일로 이틀 연장했다. 이 소식에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주요 지수는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톰 블락 펀드스트랫 워싱턴 정책 전략가는 "나에게 다음주 시장의 가장 큰 이벤트는 중국"이라며 "(미중 양국이) 협상에서 합의서를 발표할 지, 혹은 최소한 협상시한을 마감할 것인지가 시장에 가장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시장은 중국에 대해 좋은 뉴스에 가격을 매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26~27일 예정인 파월 의장의 상·하원 증언에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화요일과 수요일, 각각 상원과 하원에서 증언한다.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나왔던 비둘기적(통화 완화 선호) 기조가 이어질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증시는 이번주에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이벤트에 좌우될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상·하원 증언도 예정돼 있다. 사진/뉴시스·AP
북미 정상회담과 브렉시트 합의안 수정 등 지정학적 이벤트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협상에서 비핵화에 대한 진전을 이끌어낼 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영국하원은 오는 27일 새로운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 내달 브렉시트를 5주 앞두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각료들은 브렉시트 기한 연장을 놓고 갈등을 빚는 중이다. 브렉시트 기한 연장을 요구하는 영국 장·차관들의 반발로 메이 총리가 EU 측에 기한 연장을 요청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를 포함한 중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12월 소매판매 등 앞서 발표된 경제지표가 부진한 탓에 4분기 경제성장률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25일에는 12월 도매재고와 2월 댈러스 연준 제조업활동지수, 26일에는 12월 건축승인건수와 주택착공건수, 2월 CB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27일에는 2월 ADP 비농업부분 고용 변화와 1월 내구재수주, 12월 상품 무역수지 등이 나오고, 28일에는 4분기 GDP, 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발표될 예정이다. 3월1일에는 12월 근원 소비지출물가지수,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나오며 12월 개인지출, 2월 ISM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가 나온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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