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성애기자] 일본 중앙은행(BOJ)이 수출주도형 경제회복에 대한 낙관론을 펼침에 따라 일본의 경제 성장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본중앙은행(BOJ)이 지난 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경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내다봤다는 점에 근거해 오는 30일 일본 경제와 물가에 대한 전망이 재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라시마 키이치 니코 시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지난 1월 제시한 2010회계연도의 경제 성장률을 종전 1.3%에서 약 2%로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출 부문에 대한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내수 수요에까지 흘러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마노 히데오 전 BOJ 관료이자 현 다이이치 생명 연구소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역시 경제 전망 상향 쪽에 무게를 좀 더 실었다. 그는 "일본의 핵심 물가가 2012회계연도까지는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이 관점은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디플레이션 압력도 수그러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라가와 마사아키 BOJ 총재는 지난 7일 통화정책위원회가 끝난 후 "경제가 최근 꾸준히 회복되고 있고 미래에도 회복이 계속 진행될 것이란 신호가 감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OJ는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하는 대신 디플레이션 방어 조치를 확대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정부가 오는 7월 선거를 앞두고 있어 양적완화책을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실제로 시라가와 총재가 3주 전 은행 대출 프로그램을 20조엔까지 늘리기로 결정한 이후에 나온 일본 경제지표들은 경제 회복이 아직까지 균일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일본의 수출지표, 기업 및 소비자 신뢰도 지수는 좋아지고 있지만 기계주문이 하락하고 물가 및 임금도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요시마사 마루야마 이토추상사의 선임 연구원은 "경제 성장 전망을 상향한다는 것은 BOJ가 더 이상 양적완화책이 필요치 않다고 여기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다만 선거 전 정치적인 압력으로 인해 BOJ가 정부로부터 완화책에 대한 요구를 받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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