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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평규 회장 “‘봄’ 같은 청춘의 길에서 ‘겨울’ 같은 도전을 즐겨라”
21일 '제6기 S&T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40명 선발
2019-02-21 13:51:26 2019-02-21 13:51:26
[뉴스토마토 채명석 기자] “‘봄’과 같은 청춘의 길에서, ‘겨울’과 같은 도전을 즐기길 기원합니다.”
 
최평규 S&T그룹 회장은 21일 오전 창원 리베라컨벤션에서 열린 ‘제6기 S&T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한 대학생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S&T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S&T장학생과 재단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재단은 전국에서 선발된 이공계 대학생 40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최평규 S&T장학재단 이사장(S&T그룹 회장)이 21일 오전 창원 리베라컨벤션에서 열린 ‘제6기 S&T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S&T그룹
 
최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요즘은 뉴스만 틀면 ‘위기’라는 말이 빠짐없이 반복된다. 세계 경제의 성장엔진이 멈추고, 나라의 경제도 오랫동안 정체되었다”면서 “4차 산업혁명으로 기존산업의 구조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새로운 종류의 위기에 처한 기업들의 시름과 걱정은 점점 깊어져 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비단 기업뿐만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진 청년들의 어깨도 참으로 무겁다. 최고에 이른 청년실업 앞에, 위대한 한국인으로 사는 길이 너무나 어렵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 “저 또한 그랬다. 빈곤한 나라에서 사업을 시작한 청년시절부터 단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 세월의 변화도, 자식들이 커 가는 모습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최 이사장은 “우리 사회가 고단하고 어렵지만, 저는 대한민국의 젊은 청년들 모습 속에서 희망과 밝은 미래가 보인다”며 “이렇게 작은 나라의 청년들이 스포츠, IT, 예술과 대중문화로 세계를 뒤흔드는 모습을 일찍이 본 적이 없다. 한국의 청년들은 창의성과 지칠 줄 모르는 끈기로 여러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으며, 그들의 영광 뒤에는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이겨낸 혹독한 시간들이 있었음을 알기에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S&T장학재단은 이런 젊은 청년들의 숭고한 도전에 조금이나마 밑거름이 되길 바라는 진심을 담았다”며 “이 땅에서 산업을 일군 선배로서, 인재육성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앞으로도 ‘S&T의 도전정신’을 닮은 인재를 찾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공계 인재육성과 교육소외계층 지원을 목적으로 2013년 300억 규모의 S&T장학재단을 설립해 올해로 6년째 350여명의 S&T장학생을 선발해 총 26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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