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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 원두 로스팅 설비에 350억 투자
자체 생산시설 '이디야커피 드림 팩토리' 기공식 진행
2019-02-18 20:12:09 2019-02-18 20:12:09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국내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인 이디야커피가 350억원을 들여 커피 원두 로스팅 설비를 설립한다. 이디야커피는 경기 평택 포승읍 포승공단에서 커피 원두 로스팅 설비를 포함한 자체 생산시설인 '이디야커피 드림 팩토리'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총 350억원이 투자돼 1만2982㎡ 부지, 전체면적 1만3064㎡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건립되는 '이디야커피 드림 팩토리'는 내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연간 6000톤의 원두를 생산할 수 있으며, 전 자동, 친환경 공정의 최신식 생산시설이다. 이디야커피는 커피 원두뿐만 아니라 스틱 커피, 음료 파우더 등도 자체 생산할 예정이다.
 
이디야커피는 그동안 OEM 방식으로 공급받은 원두를 직접 로스팅해 품질 수준을 높이고, 가맹점에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해 국내 커피 시장을 선도하면서 외국 시장까지 겨냥할 방침이다.
 
전국 2500여개로 업계 최다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이디야커피는 올해 3000호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내년부터 자체 생산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더 합리적인 가격의 원두를 가맹점에 납품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가맹점의 비용 감소와 수익 증대가 가능해지고, 가맹점의 경쟁력이 높아져 상생 경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로스터와 플랜트 설비를 갖춘 '이디야커피 드림 팩토리'가 준공되면 이디야커피의 축적된 연구개발 성과가 대량 생산으로 전국 가맹점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이디야커피 드림 팩토리'에는 다양한 열원을 복합적으로 활용하고, 온도와 시간 제어로 생두의 수분 활성화를 최적화해 커피의 다양한 향미를 이끌어내는 최신 로스팅 기법이 적용된다.
 
이디야커피는 스틱 커피 '비니스트'도 본격적으로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2012년 첫 출시 후 지난해까지 바닐라 라떼, 토피 넛 라떼 등 총 8종으로 제품군을 넓혀온 비니스트는 현재 이디야커피 매장과 일부 유통 채널에서만 판매를 하고 있다. '이디야 드림 팩토리'에서 스틱 커피의 대량 생산이 시작되면 더 공격적으로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드림 팩토리에는 이디야커피 임직원의 꿈이 담겨 있고, 전국 점주님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이디야 메이트들의 꿈이 시작되는 곳"이라며 "이디야커피를 사랑하는 고객의 꿈이 반영된 곳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성공적인 완공을 위해 투입하고, 최첨단 생산시설과 최적화된 물류 시스템이 완성되면 이디야커피와 전국 가맹점은 더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8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에서 진행된 '이디야커피 드림 팩토리' 기공식에서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왼쪽에서 여덟 번째)이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이디야커피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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