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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액셀러레이터, 부산 지역 스타트업 10개사 지원
오거돈 시장·황각규 롯데 부회장 등 참석 '엘캠프 부산' 출범식 개최
2019-02-18 15:35:25 2019-02-18 15:35:25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롯데그룹의 창업 전문 투자법인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서울 등 수도권에 이어 부산에서도 스타트업 종합지원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과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부산시와 함께 '엘캠프(L-CAMP) 부산'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1년 단위 기수제로 운영되는 엘캠프 부산 1기에는 10개 기업이 선발됐다. 화훼 직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플랑', 노인용 사물인터넷(IoT) 스피커 등을 제작하는 '로하' 등 국내 스타트업 8개 업체와 전기자동차 충전 시스템을 운영하는 'One CHARGE Solutions(홍콩)', 여행자에게 현지 친구를 소개하고 연결해주는 모바일 플랫폼을 운영하는 'Tubudd(베트남)' 등 국외 2개 업체가 최종 선정됐다.
 
선발된 기업에는 2000만~5000만원의 초기 지원금과 사무공간, 법률·회계 등 경영 컨설팅,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후속 투자 등을 지원한다. 이번 모집에는 220여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홍콩, 베트남 등 외국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앞으로 롯데액셀러레이터는 IR 워크숍 등의 교육·코칭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선배 창업자와 투자자 등으로 멘토진을 구성해 엘캠프 부산의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오는 11월에는 국내외 투자자와 롯데그룹 관계자를 대상으로 데모데이를 진행해 엘캠프 부산 1기의 후속 투자 가능성과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방침이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오거돈 부산광역시장과 롯데지주 대표이사 겸 롯데액셀러레이터 이사회 의장 황각규 부회장,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 등 주요 인사와 스타트업 관계자, 투자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진성 대표는 "최근 창업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부산 지역의 창업 수요를 반영해 엘캠프 부산을 출범하게 됐다"라며 "향후 게임, 콘텐츠, 해양 등 부산에서 강점을 보이는 산업 분야에 우수한 스타트업도 발굴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최근 엘캠프 5기 11개 스타트업 선발을 완료한 후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스타트업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지난 2016년 2월 설립된 이후 스타트업 91개사를 육성·지원했다. 이중 엘캠프로 지원한 1기~4기 61개사의 기업 가치는 입주 당시 1344억원에서 4296억원으로 약 3.2배 성장했고, 절반 정도가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18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엘캠프(L-CAMP) 부산' 출범식에서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겸 롯데액셀러레이터 이사회 의장,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이사(사진 왼쪽부터)가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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