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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옅어진 시장 경계론…안도랠리 지속될 것
무역협상 기대감 유지 전망…“2200선 안착할 것”
2019-02-17 12:00:00 2019-02-17 12: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주 주식시장은 중립이상의 주가 흐름이 나타나는 한주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시장에 대한 경계론이 옅어지고 글로벌 안도랠리가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2180~2260포인트로 전망했다. 최근 증시의 훈풍이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변수로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미-중 무역협상을 제시했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한주간 0.87% 상승한 2196.09포인트에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연일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다만 지난 15일 영국하원이 브렉시트 계획 결의안을 다시 부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지난주의 양호한 수급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당초 우려가 컸던 2월 옵션만기 수급도 매수우위로 일단락돼 그간 국내 기관들 사이에 존재하던 시장에 대한 경계론이 옅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정책 변화 등으로 달러화 약세요인이 점차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베어(약세시장) 마인드를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안도랠리의 목표가 10월 패닉 이전 수준인 코스피 2350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증시는 코스피 2200선 안착과 함께 10월 패닉분 만회에 나서는 흐름이 예상된다”며 “중장기적 시각 하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중소형 밸류체인을 겨냥한 IT섹터내 업종 트레이딩에 매진하라”고 조언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주 우호적인 증시 환경을 조성하는 요인은 미 연준의 유연한 통화정책 방침 재확인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라며 “FOMC 회의 의사록을 통해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차 약화된다면 신흥국 증시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달러화는 중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작년과 달리 온건한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진행되고 있고, 펀더멘탈 측면에서는 미국 재정적자 악화가 달러화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상무부의 수입자동차 관세 보고서가 달러화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상무부가 수입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232조 조사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유럽 자동차 관세 부과 시 환경 규제로 인해 4분기 일시적이라고 예상했던 독일 자동차 업황에 대한 우려가 지속돼 달러 강세가 지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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