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경록 기자] 인천시가 올해 9000억 규모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매년 500억씩 늘려 2021년까지 1조원으로 확대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전날 인천 지역 10개 금융기관 본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신용보증과 이차보전을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의 인천 서민경제의 활성화와 기업 시설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지역 내 총 예수금이 87조8000억원인 것과 비교해 총 여신규모는 107조4000억원에 달해 지역 예대율이 122.3%에 달하고 있다. 인천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금융기관이나 대기업이 적다보니 그나마 인천에서 발생한 소득이 외부로 빠져나갈 뿐만 아니라 역외소비 역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총 여신의 절반이 넘는 55조1000억원이 주택담보 대출 등 가계대출로 지원되고 있지만, 가계의 부채비율이 2017년 3월말 기준 21.6%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금융기관의 가계에 대한 우대지원이 아쉬운 상황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기업대출이 총 48조6000억원에 달하지만 성장성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데다가 부채비비율이 높아 안정적 자금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 지역 기업의 설비 투자 비중이 2014년 34.7%에서 2017년 28.6%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고, R&D산업 설비 투자 비율도 16.3%로, 전국 평균인 19.3%에 비해 낮은 실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은행은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김현정 한국은행 인천본부장은 "시의 중소기업에 대한 원활한 지원을 위해 한국은행도 금융기관에 대한 자금지원을 통해 금융기관들이 기업에 대해 우대조건의 자금지원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12일 관내 한 식당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을 위해 인천지역 10개 금융기관 본부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인천시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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