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장 후보에게 듣는다)②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 "중기, 뭉쳐야 산다…협동조합 지원에 총력"
"회장 직속 민원 전담기구 설치…스마트공장 보급·확대 앞장 설 것"
입력 : 2019-02-11 06:00:00 수정 : 2019-02-11 06:00:00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원재희 프럼파스트 회장(한국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최근 <뉴스토마토>와 만난 자리에서 "4년 동안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을 맡았다. 중기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산업 발전을 위해 뭘해야 할지 알게 됐다"며 "중소기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적임자"라고 중소기업중앙회 차기회장 선거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원재희 회장은 1992년 건설용 플라스틱 파이프 기업인 프럼파스트를 창업해 관련 업계 1위로 키워낸 기업가다. 중소기업으론 드물게 2015년 일찌감치 스마트공장을 도입할 만큼 경영 선구안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전문성을 인정받아 중기중앙회 4차산업혁명위원장을 맡아 스마트공장 보급과 확산에 앞장 서고 있다. 
 
원 회장은 △중소기업 현장의 민원 해결을 위한 회장 직속 전담기구 설립 △공동사업 등 협동조합 활성화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 △공정한 인재 등용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중소기업도 뭉치면 강하다. 협동조합이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인데, 지금까지는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매년 유망 협동조합을 30~50개 선정해 운용 자금과 인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중소기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회장 직속 전담기구를 만들어 지방 등 업계 의견와 애로사항을 적극 수용하고 당정에 적극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선 노동 유연성이 중요하다"며 "주 52시간 시행으로 산업 현장에서는 특정 프로젝트 납기를 맞추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주 52시간을 연 단위(탄력근로제를 1년으로 확대)로 맞추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공장은 제조업의 부활을 위해서 반드시 확대돼야 한다"며 "중기중앙회가 중심에 서서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앙회서 4년 동안 부회장을 수행한 경험으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중기중앙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출마의 이유는.
 
4년 동안 중기중앙회에서 부회장을 지내면서 누구보다도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많이 들었고, 많은 일을 했다. 중기 발전을 위해서 기여할 부분을 고민하다가 출마를 하게 됐다. 
 
협동조합 활성화 공약을 소개해 달라.
 
중소기업은 뭉치면 강하다. 협동조합이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상호부조 정신에 입각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일부 협동조합은 공동사업으로 괄목할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상당수는 활성화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조합별로 특성에 맞게 공동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자금 및 인적 지원을 해야 한다. 중기중앙회에 훌륭한 인적 자원들이 많다. 이들을 활용하면 개별 조합들이 어떤 공동사업을 할 수 있을지 찾게 할 수 있다. 
 
협동조합 지원을 위한 자금 조달은 어떻게 하려 하나.
 
매년 30~50개 유명 협동조합을 선정해 인적 지원뿐만 아니라 자금도 투입할 것이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이 1조원을 넘어섰다. 이 기금을 일부 활용하면 된다. 직접 조달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협동조합 공동사업을 현주소를 진단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협동조합 사업 실태와 요구사항을 조사하고 연구할 필요가 있다.  
 
민원 청취를 위한 회장 직속 기구 설치도 약속했다. 이색적인데. 
 
중기업계 의견 청취와 민원 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의견을 청취하는 것은 개별적으로 이해관계가 복잡한 협동조합과 회원사, 나아가 중소기업 전체를 통합하는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지방까지 아우르기 위해 전담기구를 설치할 것이다. 중기중앙회가 정확히 현안을 파악해야 분쟁이 일어났을 때 중재에 나서고, 서로 한발씩 양보해 합심할 수 있다. 
 
최저임금과 노동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 현안 해결 방안은.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건비가 많이 올랐다. 어느 시기보다도 중소기업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다. 최저임금은 이미 인상된 것이기 때문에 노동 유연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주 52시간 시행으로 산업 현장에서는 특정 프로젝트 납기를 맞추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특정 기간이나 계절에 따라 납기가 몰리는 중소기업이 문제다. 52시간을 가려면 정부안 3~6개월에서 최소한 1년 단위로 확대해야 한다. 연 단위로 확대되도록 정부, 국회와 대화를 강화하는 등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스마트공장 확대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스마트공장은 전세계적인 추세다. 우리나라 제조업이 부활하려면 스마트공장은 필수다. 정부도 스마트공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협업을 체결한 중기부, 삼성, 중기중앙회가 나서서 스마트공장 확산에 앞장 서고 있다. 이미 프럼파스트는 2015년 스마트공장을 도입해 제조원가를 3% 떨어뜨렸고, 이익률이 3% 올라가는 효과를 거뒀다. 이런 성과 덕분에 중기중앙회 4차산업혁명위원장을 맡았다. 스마트공장 도입에 공감을 해도 중소기업은 막상 뭐부터 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다. 중기중앙회에 유능한 인력들이 많아 이들을 활용하면 스마트공장 확산에 기여할 수 있다. 중기중앙회가 스마트공장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점점 정책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회장으로 당선된다면 중기중앙회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조합원의 30% 지지를 받아 중기중앙회장이 당선되면 나머지 70%를 외면해 버리게 마련이다. 이는 또다른 단절과 괴리를 가져온다. 무엇보다도 중기중앙회가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이른바 네편 내편 가리지 않고 유능하다면 인재를 등용하겠다. 당선이 된다면 통합에 신경을 쏟겠다. 4년 간 부회장을 해본 경험을 통해 남들이 부러워하는 중기중앙회를 만들겠다. 
 
원재희 회장. 사진=프럼파스트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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