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1년 내내 좋다”
2010-04-07 12:39:24 2010-04-07 12:39:24
[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오늘 오전 금호석유화학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됐는데요. 시장의 예상대로 금호석유의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였습니다.

 
실적 발표 결과 금호석유는 지난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7% 늘어난 8865억23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업이익은 더욱 놀라운 수준인데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무려 31배 넘게 증가한 6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겁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금호석유의 주력제품으로 매출의 60% 가까이를 차지하는 합성고무 가격이 최근 치솟고 있는 것이 1분기 실적 호조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고 보고 있는데요.
 
1년 전만 해도 톤당 1300달러 수준이던 합성고무 가격은 최근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이에 따라 타이어 수요 역시 크게 늘어나면서 톤당 2700달러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특히 금호석유는 연간 70만톤의 합성고무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세계 1위라는 규모만큼 가격 급등에 따른 호재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금호석유는 합성고무의 원료가 되는 부타디엔을 절반은 자체 생산하고 절반은 수입하고 있는데요. 이 부타디엔 가격이 최근 톤당 2000달러를 넘어서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타디엔 가격이 오르면서 자체 생산 물량의 수익이 크게 늘어난 한편으로 합성고무 가격 상승폭이 원재료가 되는 부타디엔 가격 상승폭을 웃돌면서 마진폭이 크게 개선된 것이 이번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금호석유가 이런 실적 호조세를 올해 내내 이어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는데요.
 
금호석유의 수출 비중이 70%에 달하고 또 이 중 주력제품인 합성고무의 수출비중은 75%에 달하는 만큼 올해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 인도 등의 자동차 수요 확대에 힘입어 어느 때보다 높은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물론 최근 금호타이어와 금호석유화학이 사실상 계열 분리 수순을 밟게 되면서 금호석유의 고객이었던 금호타이어로의 납품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부 나왔었는데요.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금호석유는 수출 비중이 크고 금호타이어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하기 때문에 납품이 어려워지더라도 큰 타격은 없을 거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금호타이어와의 관계가 정리돼 자회사 관련 위험요인이 사라지게 되면 금호석유 실적 개선에는 오히려 약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세계 1위의 합성고무 생산능력을 활용해 수출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올 한해 금호석유는 어느 때보다 높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손효주 기자 kar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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