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에 "경영활동 위축 우려"
2019-02-01 17:50:56 2019-02-01 17:50:56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한진그룹은 1일 국민연금이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경영권 행사를 결정한 것에 대해 "경영 활동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이날 한진그룹 계열사 한진칼에 대한 적극적 주주권 행사(경영 참여)를 결정했다. 다만 대한항공에 대해선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한진칼은 지난해 7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책임 원칙)를 도입한 이후 첫 '경영 참여' 사례가 됐다.
 
대한항공 노조 조합원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년도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회의장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연금은 한진칼 대표이사 해임 등의 주주제안이 아닌 정관 변경 방식으로 경영에 참여할 방침이다.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가 회사 또는 자회사 관련 배임·횡령의 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때 결원으로 본다'는 내용으로 정관변경을 추진한다. 또 대한항공은 중점관리기업으로 지정하는 등 경영참여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적인 주주권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국민연금에서 정관변경을 요구해 올 경우 법 절차에 따라 이사회에서 논의하겠다"고 후속 대응을 예고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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