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년 연속 매출 60조 돌파…스마트폰은 적자 지속(종합)
4분기 매출액 15조7723억원·영업익 757억원
2019-01-31 15:58:54 2019-01-31 15:58:54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LG전자가 2년 연속 연간 매출액 60조원을 달성했다. 주력 프리미엄 라인업의 확대에 힘입어 가전 사업의 성과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다만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부진이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LG전자가 이달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 2019’에서 지역특화 전략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31일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 61조3417억원, 영업이익 2조7033억원의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61조3963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2조4685억원 대비 9.5%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15조7723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7% 감소, 전분기 대비로는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4%, 전분기 대비 89.9% 하락했다.

사업부별로는 H&A사업본부가 매출액 4조3279억원, 영업이익 104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높다.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의 환율 약세와 경기침체에도 한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선전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8% 늘었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5572억원, 영업이익 2091억원을 기록헀다. 매출액은 연말 성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22.8% 늘었으나, 신흥시장의 경기침체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6.4% 줄었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중남미 시장의 환율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7082억원, 영업손실 3223억원을 기록하며 1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로 매출이 줄어들었고, 전략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의 증가가 요인이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은 지속되고 있다"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통해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V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988억원, 영업손실 2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신규 프로젝트가 양산에 돌입하고 ZKW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 증가 및 지속적인 원가 개선으로 수익성은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개선됐다.
 
B2B사업본부는 매출액 5978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미국시장에서 태양광 패널의 판매가 줄며 전년 동기 대비 10.6% 줄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자원투입 증가와 태양광 패널의 가격 하락으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생활가전과 TV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통해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효율적인 자원투입과 지속적인 원가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수요 감소와 판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완성도 높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고 스마트폰 사업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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