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4월부터 유해발굴사업 본격화
유엔, 대북제재 부분 해제…북한 요청 장비지원 가능
2019-01-28 16:38:17 2019-01-28 16:52:15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남북이 공동 추진 중인 비무장지대(DMZ) 내 유해발굴사업의 제재 면제를 결정했다. 군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9·19 군사분야합의서)’에 명시한대로 오는 4월 본격 발굴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지난주 중반 남북 유해발굴사업에 필요한 지뢰제거 장비 반출 등에 대해 대북제재 적용을 면제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17일 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에서 남북 유해발굴 사업·동해선 북측도로 공동조사를 위한 장비를 반출하는 문제를 제기했으며, 미국도 제재 면제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남북 장성급회담에서 DMZ 내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장비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오는 4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공동 유해발굴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남북은 9·19 군사분야합의서에서 6·25전쟁 당시 기록과 상호 접근성, 전사자 유해매장 예상 수 등을 고려해 화살머리고지 일대를 유해발굴 지역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화살머리고지 일대 지뢰·폭발물 제거와 도로개설 등 사전작업을 진행한 바 있으며 오는 2월까지 남북 공동발굴단 구성도 끝낼 전망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향후 남북관련 사업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선 도로 공동조사를 위한 장비반출 제재 면제 협의는 유엔 안보리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지난해 말 개성 판문역에서 진행한 ‘철도·도로연결 및 현대화 사업’ 착공식에 앞서 동·서해선 철도와 서해선 도로에 대한 1차 공동조사를 마쳤지만 동해선 도로는 시일이 촉박해 장비 투입 없는 약식 현장점검만 진행했다.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 공동유해발굴 준비를 위한 도로개설에 참가한 남북 인원들이 상호 조우해 악수하는 모습. 사진/국방부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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