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의 핵심상권 109곳을 제로페이 시범상가로 지정하고 가맹점을 본격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폰 간편결제를 통해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0%까지 낮춘 제로페이는 작년 12월20일부터 서울, 경남 창원, 부산 자갈치시장 등 3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해왔다.
중기부는 이번 시범상가 추가 지정을 통해 2월 말까지 가맹점을 집중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로 유동인구가 많고 소상공인 점포가 밀집한 핵심상권 109곳을 중심으로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지자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협업해 제로페이 전국 확산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 23일 기준 제로페이 가맹점은 4만699개로 집계됐다. 작년 말 1만5505개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로, 시범상가 운영이 시작된 만큼 가맹점 확산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중기부는 기대하고 있다.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를 비롯한 6대 편의점은 가맹본부를 통해 오는 4월까지 제로페이 일괄 가맹을 추진한다. 교촌치킨이나 골프존 등 가맹본부 50여곳 역시 일괄적으로 제로페이에 참여하면 공동마케팅과 프랜차이즈 지원사업을 우선 적용받을 수 있는 제로페이 상생프랜차이즈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시범상가 이외 지역의 점포는 온·오프라인으로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다.
제로페이 가맹점 확산을 위한 소상공인 협·단체 및 지자체와의 협업 체계도 구축한다. 내달부터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을 중심으로 한 광역시·도 국장급 전국 협의체와 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과 지자체, 소진공, 지역신보, 자영업 협·단체 등이 참여하는 지역별 실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제로페이는 한 달여의 시범운영 기간 동안 나타난 미비점을 개선해나가고 있다. 소상공인의 가맹점 가입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 2일부터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소상공인지원센터, 우체국 등으로 신청서 교부·접수창구를 확대했다. 15일부터는 PC 외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도 신청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결제시간 및 절차 간소화를 위한 시스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가맹점에 비치된 포스와 연결, 온라인 결제와 교통결제 기능 등을 상반기 중에 도입한다.
중기부는 시범상가 운영 기간 동안 불편사항을 추가 접수해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제도로 정착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제로페이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협업해 공용주차장이나 문화시설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조재연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이번 시범상가 지정과 결제사업자 추가 모집으로 제로페이가 단계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로페이가 주요 결제수단으로 자리잡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홍종학 장관이 전남 목포자유시장을 방문해 제로페이로 물품을 구입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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