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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타: 배틀엔젤’ 모든 것 공개한 주연 배우 그리고 감독
로사 살라자르,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내한 기자회견
2019-01-24 13:28:32 2019-01-24 13:28:32
[뉴스토마토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일본 사이버펑크 애니메이션 3대 걸작 중 한 편으로 꼽히는 키시로 유키토 작가의 총몽을 전 세계 최초로 스크린에 옮긴 알리타: 배틀엔젤이 국내에서 언론시사회를 열었다. 제작을 맡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총몽에 매료 돼 아바타보다 먼저 연출을 준비했던 작품으로 유명하다. 2005년 판권 계약 이후 무려 14년 만에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손에 의해 실사화가 완성됐다. 주연 배우 로사 살라자르와 연출을 맡은 로드리게즈 감독 그리고 프로듀서인 존 랜도가 내한해 영화에 얽힌 얘기를 전했다.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3층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영화알리타: 배틀엔젤 내한 기자회견에는 국내외 언론이 참석해 이들 세 명에게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엘 마리아치’ ‘데스페라도’ ‘황혼에서 새벽까지’ ‘씬시티 시리즈등 자신만의 확고한 색깔을 드러낸 필모그래피를 구축해 온 로드리게즈 감독은 알리타: 배틀엔젤연출을 맡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영광이다는 말로 첫 소감을 전했다. ‘씬시티 시리즈를 통해 이미 애니메이션 원작 시리즈 연출에 대한 감각을 익혀 온 그는 총 제작비 2억 달러(한화 약 2256억원) 규모의 초거대 프로젝트를 맡은 소감을 가감 없이 전했다.
 
그는 카메론 감독이 판권 계약 후 연출을 맡고 싶다고 한 게 벌써 거의 20년 전이다. 그때부터 이 작품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면서 우선 카메론 감독이 보고 싶어한영상을 내가 만들어 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읽는 것만으로도 눈앞에 모든 것이 보일 정도였다. 거기에 카메론 감독이 준비한 아트워크(밑그림)를 보면서 전체의 그림을 떠올릴 수 있었다면서 그래서 캐릭터도 맞춰 전체 톤을 강하게 잡았다. 시나리오대로 촬영할 수 있다면 최고일 것 같다고 생각해서 거기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비현실적 비주얼의 주인공 알리타의 탄생 과정도 공개했다. 영화 속 알리타의 모습은 100% 컴퓨터 그래픽이 베이스라는 것. 그 베이스를 바탕으로 모션 캡처 형식을 더해 탄생된 인물이 알리타. 모션 캡처 연기를 담당한 실제 배우 로사 살라자르는 너무나 초현실적이었다. 기술의 완벽함이 내 연기와 같이 맞물려서 나왔다면서 특수효과를 담당한 웨타 디지털의 기술력으로 새로운 캐릭터가 나온 것 같다고 크게 만족해 했다.
 
영화 '알리타: 배틀엔젤' 스틸.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그는 내가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원작의 느낌을 살리는 것이었다면서 아주 많은 정보가 원작 속에 있었다. 원작을 연구하며 알리타와 친해지려 노력했다. 또한 카메론 감독의 제작 노트를 보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외적인 표현은 CG가 큰 힘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즈 감독은 영화 사상 전례 없던 풀(FULL) CG 캐릭터 구현에 대해 카메론 감독의 전작 아바타를 언급했다. 그는 “’알리타의 만화 같은 큰 눈을 빼면 거의 모두가 CG이다라면서 “’아바타가 나오기 전 모든 CG아바타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스페셜 이펙트의 전제 조건이었다면 알리타는 최초로 전체 CG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알리타를 만든다면 이런 모습일 것이라고 상상한 그 모습 그대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23일 국내에서 열린 알리타: 배틀엔젤언론시사회를 언급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스크린이 한국에 있다고 들었다. 전날 시사회가 그곳에서 열렸다고 들었다면서 “’알리타:배틀엔젤은 큰 스크린에 특화되게 촬영된 결과물이다. 완벽하게 즐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날 시사회에서 영화 마지막 2편을 암시하는 장면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총몽전체의 거대한 스토리를 영화로 옮긴다면 과연 몇 편까지 제작을 염두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영화 '알리타: 배틀엔젤' 스틸.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로드리게즈 감독은 전적으로 관객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웃으며 이번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몇 편이라도 나올 수 있지 않겠나라고 관객들의 사랑을 부탁했다.
 
이밖에 주요 배역이 원작과 달리 이름이 변경된 점에 대해선 글로벌 관객들에 대한 어필을 위해 제작 과정에서 선택한 지점이다면서 원작자인 키시로 작가 역시 총몽을 아시아권을 배경으로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알리타: 배틀엔젤 26세기를 배경으로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의 얘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다음 달 5일 개봉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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