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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업재산권 출원 48만건 '역대 최고치'
특허청 전년 대비 45.8만건 늘어…중소기업 출원 증가세
2019-01-22 16:27:23 2019-01-22 16:27:23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지난해 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 등 산업재산권 출원건수가 48만건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허청은 지난해 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 등 산업재산권 출원은 모두 48만245건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45만7955건에서 4.9%가 늘었고, 연간 산업재산권 출원량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존 최고치는 지난 2015년 47만5000건이었다.
 
지난해 산업재산권 출원 건수. 자료/특허청
 
권리별 출원 현황은 특허가 20만9992건으로 가장 많았고 디자인 6만3680건, 상표 20만341건으로 뒤를 이었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중소기업이 4만7947건(22.8%)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외국기업 4만6288건(22.0%), 개인 4만1582건(19.8%), 대기업 3만4535건(16.4%), 대학·공공연구기관 2만7055건(12.9%) 등의 순이었다. 
 
특허의 경우 중소기업의 출원이 지난 2015년부터 크게 증가해 대기업 및 외국기업의 출원량을 앞서기 시작했고, 지난해까지 계속 가장 많은 출원량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 특허 출원은 2014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6%증가하면서 3년 만에 반등했다.
 
기업별로 특허 출원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5761건으로 가장 많았고, LG전자(4558건), LG화학(4169건), 현대자동차(2680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1892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 기업에서는 퀄컴(862건), 도쿄엘렉트론(531건), 화웨이(501건), 캐논(487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허 다음으로 출원이 많았던 상표의 경우는 개인이 8만7227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중소기업(6만257건), 외국기업(1만334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표 출원을 많이 한 국내 기업은 엘지생활건강(1187건), 아모레퍼시픽(622건), 쿠팡(536건) 등이었으며, 외국 기업(법인)은 국제수영연맹(136건), 산리오(136건), 고바야시제약(122건) 등의 순이었다.
 
문삼섭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식재산을 활용한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전체적인 출원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면서 "올해도 기업들이 산업재산권을 쉽게 취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시책과 제도개선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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