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뒤덮은 ‘미세먼지’, 3일 연속 비상저감조치 발령
서울 미세먼지 농도 194㎍/㎥ 역대 최악
입력 : 2019-01-14 19:28:55 수정 : 2019-01-14 19:28:55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국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정부가 수도권에 3일 연속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3일 연속 발령된 것은 지난 2017년 서울형 비상저감조치를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오후 4시(16시간)까지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다음 날(24시간)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가 50㎍/㎥를 넘을 것으로 예보될 때 발령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19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던 날은 지난해 3월 25일 99㎍/㎥였다.
 
이밖에 이날 기준 인천 188㎍/㎥, 경기 192㎍/㎥, 충북 163㎍/㎥, 세종 190㎍/㎥, 대전 170㎍/㎥ 등 남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서 내일 역시 행정·공공기관은 차량 2부제를 실시한다. 서울의 경우 2005년 이전 등록된 노후경유차 운행을 제한한다. 위반 시에는 과태료 10만원이 부과한다. 이밖에 행정·공공기관 주차장 434개소를 전면 폐쇄하고, 관용차 3만3000여대 운행을 중단한다. 또 시 발주 공사장 142곳에서는 조업단축, 분진흡입청소차량 가동 등 조치를 시행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내일 오후부터 비교적 청정한 북서 기류가 불어 미세먼지가 해소되기 시작할 것 같다"며 "다만, 그동안 축적된 초미세먼지가 많아 하루 평균으로는 내일도 '나쁨'인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4일 오후 서울 강변북로 가양대교 인근에 설치된 노후 경유차 단속 CCTV 아래로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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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훈

배운 것보다 배울 것이 더 많아 즐거운 조용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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