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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중소기업, R&D투자 격차 심화
2019-01-14 00:00:00 2019-01-14 00:00:00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중소기업의 R&D투자는 양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대기업과의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은 14일 '중소기업 R&D투자 현황과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R&D투자는 2017년 기준 13조6910억원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8.0% 증가했다. 하지만 기업 연구개발비 중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6.6%(2007년) → 21.9%(2017년)로 줄어들었다.
 
중소기업 1개사당 평균 연구개발비는 같은 기간 6.3억원→3.4억원으로 2.9억원(46%) 줄었으며, 대기업 대비 비중이 2.4%→ 1.3%로 1.1%p 감소했다. 중소기업 1개사당 평균 연구원 수는 8.3명→4.3명으로 4.0명(48%) 줄었으며, 대기업 대비 비중이 5.4%→ 4.7%로 0.7%p 감소했다. 연구원 1인당 평균 연구개발비의 경우에도 대기업 대비 44.7%→27.6%로 대·중소기업 간의 격차가 커졌다. 
 
중소기업의 청년 연구원 비중은 대기업보다 낮으며, 최근 10년 간 크게 감소했다. 중소기업 연구원 중 20대와 30대 비중은 2017년 기준 55.7%로 대기업(65.8%) 대비 10.1%p 낮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연구원 중 20대 비중은 21.3%→14.2%로 7.1%p 줄었으며, 30대 비중은 58.9% → 41.5%로 17.4%p 감소했다. 
 
노민선 연구위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R&D 격차를 완화하고, 중소기업 R&D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중소기업 R&D에 대한 정부지원을 확대하는 것 못지 않게 R&D 지원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R&D투자를 증가시키는 중소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공동·위탁 R&D 등 개방형 혁신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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