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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미-중 무역협상 타결 낙관…다우 1.09% 상승
2019-01-09 08:35:08 2019-01-09 08:35:08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불면서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6.10포인트(1.09%) 상승한 2만3787.4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72포인트(0.97%) 오른 2574.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3.53포인트(1.08%) 높아진 6897.00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부터 이어진 무역협상 낙관론이 긍정적 영향을 주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 진행 중인 차관급 무역협상에서 이견이 줄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트를 통해 “중국과의 대화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해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무역협상과 관련이 깊은 기술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1.6%, 3.2% 올랐고 넷플릭스(1.5%)와 구글(0.8%)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블랙 크리스마스'라 불렸던 작년 12월24일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페이스북은 작년 12월24일 이후 15.9% 올랐고, 아마존은 26.8% 급등했다. 같은기간 넷플릭스와 구글은 각각 37%, 11% 상승했다.
 
이에 대해 라이언 나우만 인포마파이낸셜인텔리전스 시장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점점 낙관적으로 변하고 있고, FAANG은 무역정책과 높은 연관성이 있다”면서 “또 FAANG이 견실한 기업이라는 것을 알아차렸고, 투매로 인해 가격이 많이 내려왔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속되고 있는 연방정부 부분폐쇄(셧다운)이 길어지고 있는 데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보안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전미자영업자연명(NFIB)는 12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104.4로 전월(104.8)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채용공고는 689만명으로 전월 708만명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작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무역협상 낙관론이 불면서 공포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35% 내린 20.47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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