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대외결제 확대"..기축통화 2라운드(?)
인민은행, 위안화 대외결제 확대 첫 공식화 '눈총'
美·日, 위안화절상 압박 공조
2010-04-03 15:08:32 2010-04-03 17:22:41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위안화 절상을 두고 강대국간 논란이 확산될 태세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위안화 절상 압박 요구에 대해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대외결제 확대라는 강공책을 뽑아 들었다. 
 
3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인민은행은 국제금융시장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적절한 시점을 택해 대외결제를 더 많은 도시와 기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나서 위안화 대외결제 확대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민은행은 다만 구체적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앞서 중국은 사상유례없는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원지가 미국인 만큼 현재 기축통화인 달러를 다른 통화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중국의 최근 이같은 강공책에 대해 미국과 일본 등 경쟁국들의 위안화 절상 압박 수위도 한층 강화되는 모양새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장관이 위안화 절상을 기정사실화한데 더해 일본의 부총리 겸 재무상이 원자바오 총리에게 직접적으로 위안화 절상을 압박하고 나섰다.
 
티모시 가이트너는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스스로의 경제 목표를 위해 위안화를 절상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일본의 간 나오토(管直人) 부총리 겸 재무상 역시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를 만난 직후 기자회견에서 위안화의 적절한 조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나오토 재무상은 중국의 안정적인 외환 정책이 최근 경제위기를 완화하는데 보탬이 됐으며 환율 문제에 대해 적절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총리에게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위안화 가치를 달러에 연동해 지난 2008년 8월부터 위안화 가치를 달러당 6.8위안 수준에서 유지해 오고 있다. 최근 상해 등 주요 도시에서 위안화 절상을 위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절상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는 등 위안화 절상 요구에 대해 정부는 여전히 소극적인 입장이다. 위안화 절상은 중국기업의 대외수출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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