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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CEO, 새해 첫 일정으로 영업현장 방문
윤종규, 여의도 일대 방문…이대훈·김도진, 지방 및 해외 근무직원과 소통
2019-01-03 14:34:36 2019-01-03 14:34:36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국내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새해를 맞이해 임직원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105560)지주 회장을 비롯해 이대훈 농협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024110)장 등은 새해 첫 일정으로 영업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윤 회장은 지난 2일 계열사 영업현장을 방문해 고객 및 임직원들과 만났다. 그는 이날 은행과 증권, 손해보험, 생명보험 계열사가 함께 영업하고 있는 여의도영업부를 시작으로 기업투자금융(CIB)을 담당하는 여의도대기업금융센터, 은행 및 증권 복합점포인 목동 PB(프라이빗뱅킹) 센터 등을 방문했다. 또 윤 회장은 디지털 혁신을 추진 중인 IT센터와 디지털 관련 부서들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윤 회장은 KB금융이 추구해야할 최우선 핵심가치로 고객중심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서도 "'KB가 정말 달라졌다', 'KB에 가보니 너무 좋다'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을 수 있도록 고객의 입장과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고객 중심적 판단과 의사결정을 해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왼쪽 셋째)이 지난 2일 국민은행 목동파리공원지점 직원들과 만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지주
같은 날 김 행장은 새해 첫 일정으로 경남 거제와 통영, 진주를 비롯해 전남 여수, 순천 등 내륙 최남단 지역의 영업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김 행장이 이동한 거리는 총 1060㎞에 달하며 8개 지점에서 120여명의 직원들을 만나 격려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방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새해 첫 현장방문으로 이들 지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지역은 제조업체가 밀집한 산업단지들이 위치해 제조업을 지역경제의 뿌리로 둔 곳이다. 김 행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제조업 보호를 위해 가능성이 있는 중소 제조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이 자리에서도 김 행장은 "특히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방문해 고객과 직원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3일 화상통화를 통해 격오지 및 해외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농협은행 영업점 중 최동단에 위치한 울릉군지부와 최남단에 위치한 완도군지부, 베트남 하노이지점 직원들과의 화상통화를 통해 새해 인사를 나누고 격려했다.
 
또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경영방침 등도 전달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경영목표로 '지속성장 1+ 경영으로 선도은행 도약'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고객중심 신뢰경영 ▲선제적 리스크관리 ▲선순환 수익구조 구축 ▲미래 경쟁력 확보 ▲금융전문가 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작년 직원들이 보여준 열정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해에도 농업인과 고객에게 더 좋은 은행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왼쪽 사진)과 이대훈 농협은행장(오른쪽 사진)이 각각 지방 지역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기업은행, 농협은행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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