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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7개월 연속 2만명대…혼인건수 5개월만 반등
OECD 회원국 처음으로 합계출산율 1.0미만 유력
2018-12-26 12:00:00 2018-12-26 12:00:00
[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10월 출생아 수가 2만6500명에 그쳐  올 3월 3만명을 기록한 이후 7개월 연속 2만명대를 기록했다.  2016년 4월부터 전년동월대비 같은 달 기준 최저기록 경신은 35개월 연속됐다.
 
전국 월별 출생 추이.자료/통계청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8년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10월 출생아 수는 2만65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400명(-5.0%) 감소했다. 같은 달 기준 최저기록 경신도 이어졌다.
 
현 추세대로 라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처음으로 올해 합계출산율 1.0미만이 유력한 상황이다. 3분기 합계출산율은 0.95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0.10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이 1.0미만으로 떨어진 3분기 출생아 수를 보면 7월 2만7000명, 8월 2만7300명, 9월 2만6100명이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각각 1.07명, 0.97명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11월과 12월 큰 반등이 나타나지 않으면 합계출산율은 1.0명 미만으로 떨어진다.
 
1월~10월 출생아수는 27만8600명으로 전년동기(30만6500명) 보다 8.8% 줄었다.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인천 및 경기는 증가했고, 그 외 모든 시도는 유사 하거나 감소했다.
 
10월 혼인건수는 2만1900건으로 전년동월(1만7300건)보다 26.6% 증가했다. 지난 5월 2만5000건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하다 5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1월~10월 혼인건수는 20만8000건으로 전년동기(21만2200건) 대비 2.0%줄었다. 시도별 혼인건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서울과 부산, 대구 등 15개 시도는 증가했고 광주, 제주는 유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 이혼건수는 1만6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2200건(26.3%)증가했다. 올해 추석연휴가 9월에 잡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혼인건수와 이혼건수가 작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은 신고일수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는 추석연휴가 10월이었던 반면, 올해는 9월에 있었다"면서 "작년 대비 신고일수가 늘면서 혼인건수와 이혼건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수는 2만5000명으로 전년동월(2만4600명)보다 400명(1.6%)늘었다. 1월~10월 기준으로는 24만7900명으로 전년동기(23만4200명) 대비 5.8%증가했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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