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D 부회장 "빠르고 독한 실행력으로 시장 판도 바꾸겠다"
800여명 임직원 모여 위기 극복 다짐
2018-12-21 14:03:00 2018-12-21 14:03:00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새해를 앞두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어려워진 대외 여건 속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며 사업구조 개편 노력을 이어온 만큼 내년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공고히 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 20일 경기도 파주 사업장에서 열린 '2018 혁신 성과 발표회'에 참석해 "2019년은 사업구조 혁신을 완성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라며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고 독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전사가 똘똘 뭉쳐 시장의 판을 바꿔 나가자”고 당부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들의 추정치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연간 80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간 2조461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에 비해 103.26%나 하락했다. 중국 업체들의 추격으로 액정표시장치(LCD) 판매 단가가 지속 하락하면서 직격타를 맞은 결과다.
 
한 부회장은 향후에도 중국발 LCD 공급 과잉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해 왔다. 지난 3분기에는 OLED 부문에서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내년에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가 분위기 반전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한 부회장은 “어렵지만 반드시 해낸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면 한계를 뛰어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오른쪽부터)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과 권동섭 노조위원장이 시장선도 의지를 다지는 핸드프린팅을 하고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한편 한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임직원 가족 등 800여명이 참석한 '혁신 성과 발표회'는 한 해 동안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TDR에게 시상하고 내년도 TDR을 새롭게 출범하는 자리다. TDR은 '풀어 헤쳐(Tear Down) 새롭게 디자인한다(Redesign)'는 뜻의 LG 고유의 혁신 활동으로, 특정 과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일정 기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혁신조직을 말한다.
 
LG디스플레이는 TDR 활동을 통해 OLED TV등 혁신 제품을 만들고 생산능력, 수율 등 전 영역에 걸친 난제를 해결하며 경쟁력의 토대를 만들고 있다. TDR의 성과가 곧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매년 이 행사를 통해 전사에 혁신 방향을 제시하고 시장 선도 의지를 다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기술, 생산, 제품부문에서 사업기여도 및 기술 선도력 등을 기준으로 엄정한 평가를 통해 올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32개 TDR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또 내년도 혁신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길 35개의 TDR을 새롭게 출범했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혁신 추진 방향으로 ‘Speed(스피드) 경영으로 Quality No.1, Delivery No.1(일등 품질, 일등 납기)’이라는 슬로건을 정했다. 혁신 슬로건은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감지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빠른 납기, 일등 품질로 고객을 감동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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