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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홀몸노인에 '소화가 잘되는 우유' 1만개 기부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협찬 이어 배우·출연진 이름으로 제공
2018-12-20 17:16:19 2018-12-20 17:16:19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매일유업이 홀몸노인을 위해 우유 1만여개를 기부한다. 매일유업은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배우와 연출진의 이름으로 락토프리 우유인 '소화가 잘되는 우유' 1만여개를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기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그대를 사랑합니다'에 매일유업의 '소화가 잘되는 우유' 제품을 협찬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배우 이순재씨를 비롯한 출연 배우와 제작진은 극 중 소품으로 사용되는 '소화가 잘되는 우유'가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을 통해 홀몸노인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여를 결정했다. 매일유업이 준비한 1만여개의 우유는 출연 배우와 제작진 30명의 이름으로 제공된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홀몸노인의 영양을 보충하고, 안부까지 확인하기 위해 호용한 옥수중앙교회 목사가 2002년 시작한 단체다. 이후 뜻을 함께하는 우아한 형제들, 열심히커뮤니케이션즈 등 다양한 기업과 개인의 후원에 힘입어 현재 서울시 12개구 지역, 1600명의 어르신께 매일 우유를 배달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유당불내증이 있는 어르신도 쉽게 마실 수 있도록 전 제품을 '소화가 잘되는 우유'로 교체해 제공하고 있다.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우유 속 유당(lactose)을 제거해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유당불내증을 겪는 사람도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는 락토프리 우유다. 국내 최초로 '막 여과기술(Ultra Filtration)'을 사용해 미세한 필터로 복통의 원인인 유당을 제거하고, 우유 본연의 고소한 맛과 영양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지난 6일 첫 공연을 시작한 작품이며, 강풀 작가의 웹툰이 원작이다. 우유 배달을 하는 할아버지 '김만석'과 파지를 줍는 할머니 '송이뿐' 등 긴 세월을 지내온 네 남녀 노인의 진정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이순재씨와 박인환씨, 손숙씨, 정영숙씨가 공동 캐스팅돼 내년 1월27일까지 대학로 아트윈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이번 연극에서 실제 사용되는 우유 제품을 모두 '소화가 잘되는 우유'로 협찬하고 있는 매일유업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를 맞아 연극을 관람하는 관객에게 제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추운 날씨로 인해 건강 관리가 더욱 중요한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그대를 사랑합니다' 연극팀과 함께 이번 기부를 준비했다"라며 "이번 연극 협찬과 기부를 통해 소외당하는 어르신들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고, '어르신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 널리 알려져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실제 공연 장면에서 배우 이순재씨가 소품으로 제공된 매일유업의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매일유업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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