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육중한 체구에 강력한 성능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차량 전장 5000㎜에 달해…럭셔리 SUV 대명사, 최대 339마력
입력 : 2018-12-09 10:07:00 수정 : 2018-12-09 10:07: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는 1970년 첫 모델 출시 후 럭셔리 SUV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온로드 및 오프로드에서 탁월한 주행 성능은 물론 최고급 소재를 대폭 채용해 현재까지 전 세계 170만대 이상의 누척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레인지로버가 '강남 싼타페'라고 불릴 정도로 최근 몇 년간 인기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역삼에서 강원도 춘천 지역 등 약 250km를 주행하면서 레인지로버를 체험했다. 시승 모델은 '레인지로버 SDV8 오토바이오그래피'였으며, 가격은 2억440만원이다. 거대한 차체와 전면부 그릴 모습 등에서 '웅장하다', 부드러운 곡선 라인에서는 '우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차량의 전장은 5000㎜, 전폭은 1983㎜에 달한다. 현대자동차 '싼타페'(4770㎜, 1890㎜)는 물론 '팰리세이드'(4980㎜, 1976㎜)보다도 크다. 
 
레인지로버의 전장은 5000mm에 달한다. 사진/김재홍 기자
 
차량에 탑승하니 강렬한 내부 색상, 원목 재질의 스티어링 휠, 다양한 첨단 기능이 탑재된 센터페시아 구성 등이 눈에 들어왔다. 기존에 시승했던 포르쉐 '파나메라 하이브리드'에서 경험했던 고가 브랜드만의 고급스러움을 다시 체험할 수 있었다. 
 
시승 모델에는 센터페시아에 두 개의 디스플레이 패널이 위치했다. '터치 듀오 프로(Touch Pro Duo)'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고급스럽고 미래 지향적인 인테리어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패널 크기는 10인치로 기존 모델 대비 2.5배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상단 패널에서는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미디어, 전화, 주차, 카메라 등을, 하단 패널에서는 공조장치, 시트 등을 조절할 수 있다. 기어는 다이얼식이어서 돌려서 변속을 해야 했다. 
 
터치 듀오 프로 시스템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시승 차량에는 'SDV8 터보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대 339마력, 75.5kg.m의 최대토크 성능을 보유했다. 출발하기 전, 차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성능에 대한 우려가 들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강력한 힘을 뽐내면서 무리 없이 가속이 이뤄졌다.
 
디젤 엔진이 탑재됐지만 고속 주행에서도 별다른 소음이나 흔들림은 없었다. 춘천 부근 오르막 구간이 많았지만 무난하게 운전 할 수 있었다.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의 감도가 뛰어나 무리하게 페달을 밟지 않아도 가속 및 제동이 가능했다. 10인치 상단 디스플레이 패널의 시인성이 매우 좋았고 헤드 업 디스플레이 기능도 적용돼 차량의 파워를 느끼면서 주행이 가능했다. 
 
강한 이미지를 주는 레인지로버 전면부 그릴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차량에는 '전자동 지형반응시스템2'가 적용돼 운전자가 주행모드를 선택하면 시스템이 노면 상황에 적합하게 엔진, 변속기. 섀시 등의 설정을 최적화한다.
 
다이얼식 기어 아래쪽에 위치한 원형 스위치는 'AUTO'로 설정돼있지만 버튼을 누르면 위로 올라오면서 하단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선택할 수 있는 모드는 '다이내믹', '에코', '컴포트'외에 '잔디밭·자갈길·눈길', '진흙 및 요철', '모래', '암반 저속주행' 등 7가지다.
 
운전자가 7가지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사진/김재홍 기자
 
레인지로버는 뒷좌석 탑승객의 편의성에도 중점을 뒀다. 우선 뒷자석에 넓은 공간이 확보된데다가 뒷자석은 최대 40도까지 기울일 수 있어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또한 모니터가 설치돼 운전을 하지 않더라도 편리하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탑승객 하자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뒷자석 탑승자가 차량에서 내리고자 할 때 위험요소가 감지될 경우 뒷자석 도어에 위치한 모듈에 경고등이 표시된다. 트렁크 용량은 649ℓ이며,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863ℓ에 달한다. 
 
연비는 11.8km/ℓ로 공인 복합연비 8.0km/ℓ보다 높게 나왔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출발 시 초기 반응이 다소 느렸고 차체가 크다 보니 차선을 맞추거나 주차를 할 때 불편함이 있었던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레인지로버 뒷좌석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레인지로버의 다이얼식 기어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레인지로버의 뒷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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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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