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데이시즌' 쇼핑열기, “작년 만큼 뜨겁다”
11월 '한국 블프' 효과 이어져…12월 주얼리·완구 특수도 앞둬
입력 : 2018-12-06 15:56:00 수정 : 2018-12-06 15:56:00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백화점, 마트 등의 쇼핑 열기가 뜨겁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3.5포인트 하락한 96을 기록했음에도 연말 세일 등의 효과로 유통업계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부터 시작됐던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로 비수기로 분류되는 11월이 뜨겁게 달궈지며 12월도 열기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11월26일부터 12월2일까지 일주일 간 현대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0.8%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전년 대비 1.7% 성장한 것에 비추어 보면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현재까지 매출이 신장하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계속 좋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에 조성된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롯데쇼핑
 
특히 연말 들어서 선물 수요가 늘며 백화점에서는 주얼리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 주얼리 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졸업선물 등의 수요가 있다 보니 연말 들어서 지난해 대비 약 15% 정도 매출이 올라간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소비심리가 위축된 면은 있지만 이에 맞추어 합리적인 세트 상품을 기획해 매출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겨울에 잘 팔리는 롱패딩은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만큼 사전 수요가 높았다. 업계에 따르면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의 롱패딩 매출은 지난달 저조했으나 이른 9, 10월에 최대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화점 업계 역시 10월 말~11월 초 롱패딩 매출이 지난해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롱패딩의 경우 이미 사전예약을 통해 시즌 초반 수요가 높았다"라고 전했다.
 
마트 업계도 11월 이마트 '블랙이오', 지난주에 시작한 홈플러스 '쇼핑 블랙버스터', 롯데마트의 '롯데 블랙 페스타' 등으로 때아닌 성수기를 맞이했다. 이마트는 행사 초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고, 매출은 22.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트 업계는 연말까지 크리스마스 완구 특수와 연말 파티로 인한 주류 특수도 남아 있다. 완구 품목은 1년 중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가 가장 매출이 높은 만큼 마트 업계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오는 25일까지 '세상 모든 완구 대잔치'를 기획해 인기 장난감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역시 이번 주 내 완구 프로모션에 돌입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다고는 하지만 연말에는 대체적으로 완구와 와인 등이 많이 팔려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가 완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롯데쇼핑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홀리데이 시즌 마케팅을 펼쳐 적극적으로 소비 심리를 자극할 계획이다. 백화점 3사는 지난해보다 이르게 크리스마스트리를 조성했으며 일부 마트에서는 벌써부터 내년 설 선물 사전예약을 기획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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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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