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증시가 기업실적 우려 완화로 상승했다는 소식과 미국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 소비자들의 굳건한 소비가 기업 실적 호조를 이끌 것이란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며 아시아 증시도 나란히 오름세를 보였다.
◆ 일본= 일본 증시가 나흘만에 반등하며 1만3000선을 되찾았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9% 급등한 1만3323.73으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1278.62를 기록해 2.5% 올랐다.
사흘간 500엔 이상 급락한 데 따른 반발매수가 유입된데다 옵션만기일을 수월하게 넘어간 안도감이 종몬 전체에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주말 워싱턴에서 개최될 선진국 G-7 회담에서 금융기관 공동감시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가 102엔을 상회한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소매유통 기업의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며 유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유니클로 매장을 운영하는 패스트 리테일링(5.21%)이 급등했다. 미국 내에서 다수의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세븐앤아이 홀딩스(10.79%)도 급등했다.
일본 최대 메모리 제조업체인 Elpida Memory가 전일 개인용 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 가격을 10%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드벤티스트가 5.3% 급등했다.
전일 경제지표부진으로 급락했던 기계 관련주도 반등에 성공하며, 쿠보타(7.87%) 파낙(3.46%) 코마츠(3.23%)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제약관련주와 첨단기술관련주도 힘을 보탰다. 일본 3위 제약기업 아스텔라스(5.3%)도 강세를 나타냈다. 샤프(3.7%)와 도시바(3.3%) 그리고 혼다(1.8%)와 닛산(2.2%) 도 올랐다. 신일본 석유(3.9%) 등의 정유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 중국= 중국 증시가 이틀간 상승을 이어가며,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0.6% 상승한 3492.89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상하이 B 지수도 0.6% 오른 251.50을 나타냈다.
은행들의 1·4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에너지 관련주도 올라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0%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 놓은 초상은행은 1.25% 상승했으며 상하이푸동개발은행과 화하은행도 각각 0.49%, 0.45% 올랐다. 또한, 시노펙 상해석유화학은 3.25%, 중국석유화학은 0.78% 상승했다.
◆ 대만 = 대만 증시는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0.9% 오른 8909.58을 기록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대만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실적이 호조를 보인 대만 하이테크컴퓨터(HTC)가 6.5% 급등해 증시를 주도했지만, 타이완 달러 강세로 인해 TSMC(-0.6%) UMC(-1.08%) 등의 수출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AU옵트로닉스(+2.53%) 등 LCD관련주는 상승했다.
◆ 홍콩 =홍콩 증시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99% 오른 2만4667.79,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전일 대비 2.76% 상승한 1만3357.12로 마쳤다.
중국 은행들의 실적호전이 금융주의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 증시가 상승세로 끝나며 얼었던 투자심리가 풀린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초상은행(3.7%)과 건설은행(2.3%) 그리고 교통은행(4.8%) 등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중국 석탄에너지도 4.5% 급등했다. 중국 시가총액 1위주 페트로차이나도 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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