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계열 미국 전선회사 SPSX, 세르비아에 전선 공장 준공
연간 1만2000톤 케파 확보…동유럽 시장 공략 박차
2018-11-30 11:02:15 2018-11-30 11:02:15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LS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 슈페리어 에식스(SPSX)가 세르비아에 자동차 및 전자 부품 등에 쓰이는 권선 생산법인인 에식스 발칸(Essex Balkan d.o.o)을 준공하며 동유럽 발칸반도 전선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LG그룹은 세르비아 즈레냐닌시에서 알렉산더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구자열 LS그룹 회장, 이광우 ㈜LS 부회장, SPSX 경영진 등과 현지 경제부 장관, 즈레냐닌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식스 발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 세번째)과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왼쪽 네번째)이 세르비아 즈레냐닌시에서 개최된 SPSX 생산법인 준공식. 사진/LS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로부터 북쪽으로 약90㎞ 거리의 즈레냐닌시에 위치한 에식스 발칸 생산법인에는 토지 4만㎡, 건물 1만4000㎡ 규모의 권선 생산라인이 지어졌다. 공사에는 1850만유로가 투입됐으며 올해 3월 착공 후 8개월만에 완공됐다.
 
세르비아는 2000년 민주화 이후 2020년 EU 가입을 국가목표로 경제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외국인 투자 유치와 공공부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인접한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등 동유럽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 투자 지역으로 선정됐다는 게 LS그룹 측의 설명이다.
 
이번 생산법인 준공으로 SPSX는 연간 약 1만2000톤(t) 생산능력의 42개 권선 생산 라인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권선을 양산해 유럽의 자동차, 전자 부품 시장 등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2021년부터는 동일 공장 내 1200만유로 규모의 추가 투자를 통해 현재의 두 배 규모인 2만4000톤의 생산능력을 달성할 계획이다.
 
알렉산더르 부치치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LS그룹의 세르비아 투자에 감사드린다"며 "한국의 다른 기업들도 세르비아에 더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검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르비아는 앞으로도 해외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덧붙였다. 
 
구자열 회장은 환영사에서 “SPSX의 추가 성장 전략 일환으로 유럽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유럽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게 됐다”며 “특히 세르비아의 우수한 인적 자원과 정부 및 여러 관계자들의 유기적인 협업으로 8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생산법인을 설립해 향후 동유럽 권선 산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그룹은 유럽 내 LS전선, LS산전, SPSX를 중심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에 생산 및 판매 법인 10여개를 설립해, 유럽의 전력 인프라 및 에너지 시장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지난해 기준 약 6억2000만달러 규모의 매출을 유럽에서 거두고 있다.
 
조지아주 애틀란타시에 본사를 둔 SPSX는 매출 기준 권선 세계 1위, 통신선 북미 4위 업체다. 미국,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 3대륙 1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2016년부터 흑자 전환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억2000만달러로 세전이익 5812만달러를 기록했다.
 
SPSX는 미국 테슬라 모터용 권선을 100% 공급하는 등 자동차용 권선 사업에 집중하며 최근 유럽과 아시아에 추가 투자를 진행하는 등 권선 분야 글로벌 1위 업체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특히 독일, 이탈리아 등에 생산 법인을 두고 유럽 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유럽 경기 회복과 자동차 시장의 성장성에 힘입어 전기차 모터 등에 적용되는 권선 매출의 확대가 기대된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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