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국내 유일의 자본재 종합전시회인 한국기계전(KOMAF)과 국내 최초 공장자동화 전문 전시회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KOFAS)이 대대적으로 혁신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대표하는 전시회로 거듭날 계획이다.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변화를 모색한다는 취지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국내 제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내년부터 '디지털 제조혁신(Digital Manufacturing Innovation)'을 전시 방향으로 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내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본재 종합전과 IT 전문전을 동시에 개최한다. 이를 위해 '한국산업대전(Korea Industry Fair)'이라는 울타리 안에 KOMAF와 제조IT서비스전(MachineSoft)을 함께 열기로 했다.
이번 시도는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IT 솔루션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반영했다. 각 제조공정과 품목별 전문관을 데이터 기반의 가치사슬로 연결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바이어를 비롯한 현장 참가업체 간 비즈니스 창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진흥회 측은 전망하고 있다.
전시 기간 동안 머신소프트(MachineSoft) 포럼을 개최해 제조업체 담당자와 IT 전문가가 제조용 협업로봇(Cobot), 디지털 트윈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비롯해 디지털 제조혁신과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 열린다.
국내 기계산업의 중심인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KOFAS의 경우 디지털제조혁신전(Digital Manufacturing Fair)으로 명칭이 변경돼 제조업과 IT가 서로 연결되는 가치창출의 경연장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창원은 디지털 공장 구축 관련 기술 세미나 수요가 높은 만큼 업계가 만족할 만한 컨퍼런스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주최기관인 경상남도와 창원시도 행사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기진회는 국내에서 처음 현장 비즈니스 매칭을 위한 차세대 온라인 전시 플랫폼인 '미리 가보는 전시회(O2O Fair, ONLine to OFFLine Fair)'를 운영해 전시회 플랫폼의 디지털 혁신을 시도할 계획이다.
기진회 관계자는 "KOFAS와 KOMAF&MachineSoft 전시회를 산업 간 경계를 뛰어넘는 연결과 융합, 그리고 변화와 혁신을 위해 제조업과 IT, 그리고 전시회와 컨퍼런스가 상호 결합해 디지털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행사로 만들고자 한다"며 "참가업체와 참가업체와 바이어가 다 함께 온·오프라인을 오가는 종합 플랫폼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KOFAS)' 모습. 사진/한국기계산업진흥회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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