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다음 달 전국에서 1만3000여가구를 분양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1가구가 늘었지만, 이달보다 3100여가구가 줄어든 것이다.
건설사들은 분양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강남 등 전통적인 수요밀집지역을 공략해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 다음달 대형건설사 분양물량 전월비 3100가구 급감..보금자리주택 탓
30일 한국주택협회는 소속 회원사의 4월 분양계획을 집계한 결과, 총 1만1269가구(재개발·재건축 조합원분 2052가구 포함)가 분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년 동월의 1만1178가구보다는 91가구가 늘었지만, 전월의 1만4382가구보다는 3113가구나 급감한 수치다.
이는 보금자리주택 열풍에 따라 국내 분양시장이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금자리주택은 주변시세보다 20~30%까지 저렴한데다 서울 내곡, 세곡2지구 등 강남권에 위치한 주택도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8155가구가 분양돼 전월대비 2568가구가 줄었고, 지방은 3114가구 분양으로 전월대비 545가구가 감소했다.
사업유형별로는 분양주택이 6240가구, 재개발·재건축사업이 4189가구, 임대주택이 840가구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85㎡의 중소형 평형이 전체 물량의 58%로 가장 많았다.
주거비용이 싸고, 가구원수가 줄어드는 등으로 중대형보다는 중소형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60㎡이하가 1705가구(15.1%), 60㎡초과~85㎡이하가 4847가구(43%), 85㎡초과가 4717(41.9%)분양된다.
◇ 강남권 등 인기지역 분양으로 바람몰이에 나서
국내 건설사들은 강남 등 전통적인 수요밀집지역과 왕십리뉴타운 등 개발 호재가 있는 곳에서 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4월에도 여전히 시장의 중심은 보금자리주택에 있겠지만, 민간 건설사들의 알짜분양 물량도 나오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검토하는 수요자라면 충분히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조언이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왕십리뉴타운을 비롯해 총 9개 사업장에서 3041가구가 공급되고 그 중 116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부분이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으로 강남권은 3곳, 용산구 2곳, 성동구 2곳 등 교통요지이거나 수요가 전통적으로 많은 곳이다.
인천에서는 3개 사업장이 분양에 나선다. 코오롱건설이 송도동 송도국제도시에 총 180가구, 한화건설이 고잔동 소래논현지구에 총 644가구 등이다.
경기도에서는 판교신도시를 비롯해 광교신도시, 남양주 별내지구, 고양 삼송지구 등에서 알짜 물량들이 쏟아진다.
[표 4월 분양물량]
▲ 자료=부동산써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