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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티슈진, 기술수출계약 소식에 나란히 급등
단일국가 기술수출 역대 최대규모…바이오주 강세로 코스닥 700선 돌파
2018-11-19 16:42:25 2018-11-19 16:42:25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코오롱생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이 대규모 기술수출 소식에 나란히 급등세를 기록했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전 거래일보다 29.98%(1만9100만) 오른 8만2800원에, 코오롱티슈진도 18.24%(7250원) 상승한 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을 주축으로 한 바이오주의 상승세로 코스닥지수는 700선대를 돌파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95포인트(1.73%) 오른 702.1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7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약 한 달 여만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생명과학은 19일 다국적제약사 먼디파마의 일본법인과 6677억원 규모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K(INVOSSA-K)의 기술 수출을 계약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국산 의약품의 단일국가 기술수출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6677억원은 반환할 의무가 없는 계약금 300억원과 단계별 판매에 따른 기술료인 마일스톤 약 6377억원을 합한 금액이다.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 대비 565%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에 따라 먼디파마는 일본에서 인보사 연구, 개발, 특허 및 상업화 등의 독점권을 가진다. 계약기간은 현지에서 제품을 출시한 이후 15년이다. 추가 경상기술로(로열티)는 일본에서 상업화 이후 순 매출액에 따라 추후 수령하게 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기술수출 소식은 코오롱티슈진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코오롱티슈진과의 계약에 따라 총 기술수출 금액의 50%를 수수료로 지급받게 된다.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의 계열사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 계약으로 과거 일본 제약사와의 수출계약 파기에 따른 우려를 씻을 수 있게 된다. 지난해 한 차례 수출계약이 무산된 전력이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코오롱생명과학은 미츠비시타나베 제약과 인보사 관련 5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나 계약이 무산돼 취소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중 무역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며, 코스닥은 코오롱생명과학 효과로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이며 1% 넘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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