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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스타트업에 3450억 투자… "3년간 일자리 1만개 창출"
은행권청년창업재단 기자간담회 개최…'은행권일자리펀드'에 3200억 출자
2018-11-14 11:43:55 2018-11-14 11:44:02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은행권이 출연금 3450억원을 스타트업에 투자해 향후 3년간 일자리 1만1000여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김홍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상임이사는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디캠프(D.CAMP)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은행권이 출연한 3450억원을 스타트업에 투자해 향후 3년간 1만1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지난 2012년 5월 전국은행연합회 소속 18개 금융기관이 청년 창업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50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 은행권은 지난 4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 3450억원 추가 출연해 재단 규모는 총 8450억원으로 확대됐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추가로 받은 출연금 3450억원 중 3200억원을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운용하는 '성장사다리펀드'에 3년간 출자하기로 했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이를 기반으로 다른 기관에서도 출자를 받아 최대 1조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나머지 250억원은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3년간 직접 집행하기로 했다.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입주 공간 지원, 채용 프로그램 운영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성장사다리펀드로 1만80명, 직접 집행으로 961명 등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일회계법인이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서 스타트업 지원 실무를 맡고 있는 디캠프에 입주한 회사와 투자를 받은 회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디캠프는 2015년부터 3년간 194억원을 집행해 739명의 직접 고용창출 효과를 냈다. 1인당 고용창출 비용은 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김홍일 상임이사는 "은행들이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으로 위험을 인수해 장기 투자하는 것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며 "이번 출연금으로 창업 생태계 발전과 육성에 관련된 다양한 투자와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 스타트업 채용박람회가 열린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학생들이 각 기업별 부스를 방문해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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