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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서키스 “‘모글리’ 원작은 정말 어둡고 다크하다”
넷플릭스 ‘See What’s Next Asia’ 참석…첫 연출작 ‘모글리’ 공개
2018-11-08 16:31:33 2018-11-08 16:31:33
[싱가포르=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지금까지 수 많은 정글북이 등장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월트 디즈니의 정글북을 떠올리면 된다.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가 새로운 버전의 정글북을 선보인다. 제목은 정글북의 주인공 소년 모글리의 이름을 딴 모글리. 정글에서 자란 소년 모글리가 정글과 인간 세상 경계선에 선 채 자신이 누군지를 알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지금까지의 정글북보다 좀 더 다크한 느낌의 강하다는 넷플릭스 측의 소개다.
 
8일 오후(현지시간) 넷플릭스의 아시아태평양 본부가 있는 싱가포르에선 ‘See What’s Next Asia’ 행사가 열렸다.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중 한 곳인 마리나 베이샌즈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아시아 11개국 200여명의 기자들이 취재를 위해 모였다. 이날 열린 행사는 넷플릭스가 준비 중인 새로운 작품들의 라인업 공개 행사다. 공개된 작품 중 모글리는 수 많은 특급스타들이 목소리 연기로 참여했다. 또한 연출자가 모션캡처 연기의 달인앤디 서키스다. 그는 이날 무대에 직접 올라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 테드 사간도스와 모글리에 대한 여러 가지를 공개했다.
 
(좌)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 테드 사간도스, (우) '모글리' 연출자 앤디 서키스. 사진/넷플릭스
 
 
앤디 서키스는 모글리연출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 소설 원작을 언급했다. 원작은 상당히 다크한 느낌이 강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주 어두운 느낌이다. 놀라울 정도로 원작은 어둡다면서 이번 모글리는 어린 소년의 여정을 그린 얘기이기에 타이틀도모글리라고 정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10대를 보내면서 내가 살아온 모든 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로한 첸드(Rohan Chand) 배우가 어려운 감정을 훌륭히 연기해줬다고 덧붙였다.
 
주인공 로한 챈드 발굴 비화도 공개했다. 앤디 서키스는 웃으며 “2000명 이상의 오디션을 봤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건 아니다고 웃으며 첫 번째로 만난 배우였다. 영화 론 서바이버에서 아프간 소년으로 출연한 배우다고 그를 소개했다. 이어 현재 뉴욕에 살고 있는데도 영국 악센트를 훌륭히 구사하더라면서 이 소년에게 모글리를 연기하기 위해선 다른 배우들과 감정적 연대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요구했었다. 그걸 정말 잘 소화했다고 전했다.
 
모글리도 상당한 분량의 모션캡처기술이 사용된다. 연출자인 앤디 서키스의 최고 장기가 바로 모션 캡처. 다른 출연 배우들의 도움 요청이나 조언도 궁금했다. 그는 이 기술을 잘 소화하려면 캐릭터가 나란 것을 믿어야 한다면서 상상력을 사용해 캐릭터를 창조하는 데 아주 유용한 기술이다. 경계를 확장시키는 것에 조언을 많아 해줬다고 설명했다.
 
동물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들로 할리우드 특급 스타들이 합류한 점도 화제다. 크리스천 베일, 케이트 블란쳇,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참여한다. 이에 대해 앤디 서키스는 한 명이라도 대려오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배우들이 모두 모이게 됐다모두가 새로운 스타일의 얘기를 한다는 것에 정말 많은 관심을 보여 준 것 같다며 특급 스타들이 이 작품에 함께 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배우로서 유명하지만 감독으로서 카메라 뒤에 서게 된 고충도 앤디 서키스는 전했다. 그는 쉽지는 않았다고 웃으며 실제 크기의 정글과 마을을 세트로 지었다. 그 공간에서 모글리를 연기한 로한에게 다른 배우들과 연기를 할 수 있게 해줬다. 최대한의 결과를 이끌어 내게 하는 과정은 그것 뿐이라고 봤다며 연출자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자신이 연출한 모글리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그는 북미 중심의 접근이 아닌 글로벌적 접근이란 점에서 정말 큰 기대가 된다면서 이 작품이 북미 영화 상위에 랭크되는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보다 더 넓은 세계에서 보여 드릴 수 있게 된단 점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모글리공개일에 대해 전 세계 최초로 지금 공개한다면서 넷플릭스를 통해 오는 12 7일 공개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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