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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아빠'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구속
2018-11-06 20:45:11 2018-11-06 20:54:44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쌍둥이 딸들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숙명여고 전직 교무부장이 6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범행의 특성, 피의자와 공범과의 관계,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 및 수사의 경과 등에 비춰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고 구속의 상당성도 인정된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오전 10시30분부터 약 1시간 20분 동안 영장심사를 받은 그는 '(영장심사에서) 어떻게 소명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중에 다 나올 것"이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A 씨는 자신이 일하는 숙명여고에 다니는 쌍둥이 딸이 각각 문·이과 1등을 차지한 올해 2학년 1학기에 정기고사 문제 및 정답을 유출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일 "사안이 중대할 뿐만 아니라 시험문제와 정답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들을 다수 확보했고, 범죄 혐의가 상당함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같은 날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쌍둥이 자매 휴대전화에서 영어 시험 문제의 정답에 해당했던 영어 구절이 메모 형태로 저장된 것을 발견했고, 이들의 집에서는 일부 시험문제의 답을 손글씨로 적어놓은 종이 등도 확보했다. 
 
서울법원종합청사. 사진/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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