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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중간선거에 쏠리는 눈
공화·민주, 상·하원 양분할 전망…8일 FOMC 열려
2018-11-05 00:00:00 2018-11-05 00: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형 이벤트는 미국의 중간선거다. 지지율로는 공화당이 상원,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중간선거 결과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감세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주간기준으로 나란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주 대비 2.36% 상승한 25270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주보다 2.42% 오른 272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5% 상승한 7356에 장을 마감했다.
 
오는 6(현지시간) 미국의 중간선거가 치러진다. 현재 컨센서스상 다수당은 상원에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이다. 상원 장악을 위해 민주당은 28, 공화당은 9석이 필요한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7개 지역 중 공화당은 2석만 확보하면 된다하원의 31개 경합 지역에서는 공화당이 19, 민주당은 13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선거 막바지에 접어들며 양 당간의 지지율 차이가 축소되고 있어 공화당의 상·하원 승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그동안의 중간선거에서 결과 발표 후 S&P500의 일일평균 수익률은 0.7% 올랐. 통계상으로는 지지율과 상반된 결과가 나와도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중립적이었다는 설명이다. 최근 다섯 차례의 중간선거에서는 선거 직후 지수가 상승했다.
 
다만 이번 중간선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프라, 추가 감세정책 등이 달려있어 하원 다수당이 민주당으로 바뀔 경우 경제정책 부문에서 제동을 걸어 부채한도협상과 예산안 합의에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5일(현지시간)에 치러질 미국 중간선거에 주목할 전망이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AP·뉴시스
 
8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열린다. 이번 FOMC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없다. 12 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으로 금리를 조정하거나 이에 대한 시그널을 나타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S&P500에 상장된 70여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팩트셋 조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 기업 중 74%가 실적을 발표했고 이중 78%가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팩트셋은 3분기 수익률이 월요일에도 24.9%로 유지된다면 2010 3분기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일에는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의 실적이 나오고, 6일에는 랄프로렌, 7일 퀼컴, 마이클코어스, 8일에는 월트디즈니, 코메르츠방크가 3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이밖에 월요일에는 10월 마킷종합구매관리자지수(PMI), ISM비제조업구매자지수, 화요일에는 미국 노동부가 9월 채용및노동회전률조사(JOLT)를 발표한다. 목요일엔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와 미 농무부가 발표하는 세계농업수급전망(WASDE)보고서, 연준의 금리결정 발표가 예정돼 있다. 금요일에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와 11월 미시간대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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