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바스프, 김천에 POM 합작공장 준공…차 소재 시장 공략
코오롱플라스틱 "연간 800억 매출 증대 효과"
2018-10-25 14:36:41 2018-10-25 14:45:27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코오롱플라스틱과 독일계 화학기업 바스프의 합작법인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이 경북 김천에 7만톤 규모 폴리옥시메틸렌(POM)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양사는 생산시설 공유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세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25일 경북 김천1일반산업단지에 연산 7만톤 규모의 POM 합작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코오롱플라스틱이 지난 2016년 바스프와 50대 50으로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코오롱프라스틱은 POM 설비 구축을 통해 연간 약 8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POM은 내구성이 강한 다용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자동차 부품과 전기·전자제품 등에 주로 쓰인다. 합작공장은 지난 2016년 4월 착공 이후 약 2600억원을 투자했다. 김천공장 부지 내 연산 8만톤 규모의 POM 설비를 갖추고 있는 코오롱플라스틱은 신규 설비 7만톤까지 합쳐 총 15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이 김천 합작공장 준공 기념 기자 간담회를 25일 서울 마곡 코오롱One&Only타워에서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영범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 겸 코오롱바스프이노폼 공동대표이사, 유석진 코오롱 대표이사, 라이마르 얀 바스프그룹 기능성 원료사업부문 총괄 사장, 이만우 한국바스프 스페셜티사업부문 사장 겸 코오롱바스프이노폼 공동대표이사가 손을 맞잡고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코오롱플라스틱

새 공장에서 생산하는 POM은 코오롱플라스틱의 '코세탈'과 바스프의 '울트라폼'이다. 양사는 합작 공장의 생산설비를 공유하면서 각각 고객사 요구사양에 맞춰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하고, 독자적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협업을 하면서 동시에 경쟁력도 높이려는 취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신규 생산라인 구축을 통해 중국을 비롯한 세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세계 POM 수요는 오는 2023년 160만톤으로, 올해 전망치(142만톤)보다 13%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세계의 공장' 중국의 경우 POM 생산능력이 76만톤에 달하지만, 실제 생산량은 42만톤에 그치고 있어 잠재수요가 큰 시장으로 꼽힌다. 중국 기업들의 생산설비 운영능력이 떨어져 30만톤 이상을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영범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코오롱바스프이노폼 공동대표)는 "합작 공장은 양사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해 글로벌 화학시장에서 성공적 협력으로 사업시너지를 창출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POM 외에도 다양한 사업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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