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항 10주년' 에어부산, 차세대 항공기로 중거리 노선 공략
누적탑승객 지난달 4천만명 돌파…연내 상장 계획
2018-10-25 12:54:01 2018-10-25 12:54:01
[뉴스토마토 조승희 기자] 오는 27일 취항 10주년을 맞는 에어부산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에어버스의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해 중거리 노선을 늘리기로 하는 등 향후 10년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중거리 노선을 확장을 위해 최근 에어버스와 차세대 항공기인 에어버스 A321neo LR(Long Range·A321LR) 항공기 2대의 2019년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에어부산이 아시아 지역 항공사 중 처음으로 도입하는 항공기로 길이(전장) 44.5m, 항공기 폭 3.7m의 중소형 항공기이다. 좌석은 최대 240석까지 운영할 수 있으며, 운항 거리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A321 항공기보다 최대 1600km, 최신 사양의 A321neo 항공기보다 800km 더 늘어난 6400km다.
 
이 항공기를 통해 김해공항을 기점으로 싱가포르와 인도 지역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신형 엔진을 장착해 20%의 연료를 줄일 수 있고, 기존 보유 항공기인 A320, A321 항공기와 조종사, 정비, 부품을 호환할 수 있다.
 
에어부산은 내년 10월과 12월 A321LR 도입을 시작으로 2020년 A321neo 항공기를 추가로 2대를 도입해 본격적으로 중거리 노선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현재 25대의 A320, 321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에어부산이 도입하는 에어버스의 321neoLR 조감도. 사진/에어부산
 
2008년 10월 부산~김포 노선을 처음 취항할 당시 에어부산의 항공기는 2대, 전체 직원이 100여명에 불과했지만, 현재 25대의 항공기와 14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지난달 누적 탑승객은 4000만명을 돌파했다. 운항 노선 수는 2개 노선에서 올해 연말 기준 36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여행 트렌드에 맞춘 서비스 변화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대중화로 짧게, 자주 떠나는 여행객이 많아짐에 따라 지난 5월부터 기내식과 수하물 서비스의 정책을 이용객의 선택권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또 지난 9월 김해국제공항에서 LCC 최초로 전용 라운지를 열기도 했다. 다음부터는 간편 결제, 생체인증 로그인뿐 아니라 최저 항공운임 알림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1일부터는 'A 체크 정기점검'을 자체적으로 수행 중이다. 항공기 A 체크 점검은 항공기가 250회 비행할 때마다 수행해야 하는 것으로 항공기 내외의 외적 손실, 부품 이탈 등 육안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결함을 수정하는 정비 작업이다. 아시아나항공에 항공기 정비를 위탁함과 동시에 자체적으로 정비 인력을 수급, 양성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하기 위해 지난 9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한 상태다. 지난 2014년, 2015년에 이어 세번째 기업공개(IPO) 시도다. 11월 중순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12월 안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이다. IPO 통해 마련한 자금은 모기업 금호아시아나의 재무구조 개선과 항공기 추가 구매, 격납고 설치 등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2008년 10월27일 첫 취항 이후 에어부산의 차별화된 사업모델이 저비용항공사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자부한다"며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다가올 10년을 위해 전 임직원이 안전과 서비스 역량을 더욱 향상해 새로운 에어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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