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기버스, 대중교통 첫 투입
울산 시내버스 노선 56㎞ 1일 2회 왕복
입력 : 2018-10-22 15:00:00 수정 : 2018-10-22 15:20:56
[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버스가 시내버스 정기 노선에 투입된다. 수소전기버스가 대중교통으로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울산광역시와  22일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차고지에서 '울산광역시 수소전기버스 시범사업 발대식'을 갖고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을 비롯한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와 지역 운수업체 대표, 시민 등이 참석했다.
 
수소전기버스. 사진/현대차
 
수소전기버스는 울산시 124번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돼 울산 율리 공영차고지에서 대왕암공원까지 왕복 총 56㎞ 구간을 1일 2회 운행한다. 해당 노선에는 현재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11대가 운행 중이다. 수소 연료 충전은 지난해 문을 연 울산 옥동충전소를 이용한다. 율리 공영차고지에서 옥동 수소충전소까지는 약 5.5㎞ 거리다.
 
울산시는 오는 2035년까지 시내버스를 전면 수소전기버스로 전환하고 충전소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0년부터 1회 충전 주행거리 등 차량 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수소전기버스를 양산한다. 또 시장 수요를 반영해 차량 용도, 탑승 인원, 화물칸 용량, 차체 크기 등을 다양화 해 수소전기버스 라인업을 확대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오늘 전국 최초로 수소전기버스를 노선에 투입했다"며 "우리나라 전체 수소전기버스 보급 확산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성권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사장은 "울산 시민들에게 수소전기차의 우수한 성능과 높은 안전성, 친환경성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수소전기버스를 비롯한 수소전기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현대차, 세종공업, 동희산업, 명화공업, 에스에이티, 효성, 덕양, SPG산업, SDG 등 9개 수소산업 관련 기업과 한국수소협회, 울산시가 울산을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도 추가로 맺었다.
 
이들은 울산 내 산업단지에 수소전기트럭, 수소전기선박, 수소전기지게차 등 다양한 산업 운송수단을 보급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 아울러 국내 수소전기차 연 3만대 생산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중장기 설비 투자도 중점 추진한다. 
 
수소전기버스는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에너지성(DOE)은 26개 기업이 참여한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유럽은 수소전기버스 보급 확대를 위한 JIVE(Joint Initiative for hydrogen Vehicles across Europe) 프로그램을 통해 150여대 규모의 수소전기 시내버스 실증사업을 펼치고 있다.
 
일본 토요타는 2017년 수소전기버스 2대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했고 올해 3월에는 수소전기버스 ‘SORA’ 양산을 시작했다. 토요타는 2020년까지 수소전기버스 1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3차(2016년~2020년) 수소전기버스 시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10여개 업체가 수소전기버스 파일럿 모델을 공개한 상태다. 포산시의 경우 오는 2019년 말까지 수소전기버스 20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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