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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오펜뮤직'으로 작곡가 양성 나선다
2018-10-17 18:21:03 2018-10-17 18:21:03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드라마, 영화 신인 작가 양성에 나서고 있는 CJ ENM이 작곡가 양성에도 팔을 걷었다. 
 
17일 CJ ENM은 서울 마포구 아현동 뮤지스땅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인 작곡가 발굴, 육성을 위한 '오펜 뮤직' 선발 인원을 발표했다.
 
'오펜 뮤직'은 지난 8월 출범한 CJ ENM의 사회공헌사업이다. 공모전을 통해 향후 지원할 신인 작곡가 총 22명을 선발했다.
 
뮤지스땅스 소장을 맡고 있는 가수 최백호의 축사로 시작된 이날 간담회에는 '오펜 뮤직'의 대표 멘토 RBW 이상호 이사, 남궁종 CJ ENM CSV경영팀장, '오펜 뮤직' 1기 대표 홍단비, 양영훈 작곡가가 참석해 1기 발족을 축하했다.
 
선발된 작곡가들은 실용음악과 대학생부터 대기업 영업사원, 고3 수험생, Mnet '고등래퍼' 시즌 1 출연자 등 다양한 출신이다. 힙합, 댄스, 록, 발라드, R&B, EDM 등 장르도 다양하다.
 
이들은 이달부터 10개월간 CJ ENM이 제공하는 작곡가 양성 및 데뷔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CJ ENM은 ▲창작지원금 ▲스타 작곡가/프로듀서 멘토링 ▲작곡, 믹싱, 제작 관련 음악산업 특강 ▲송캠프 ▲저작권 교육 ▲음원 제작 등을 지원한다.
 
음원으로 제작된 창작곡 중 우수곡은 타 제작사에서 진행하거나 CJ ENM에 편성되는 드라마 OST, 레이블 아티스트의 음원 등에 출품될 예정이다. 
 
'오펜 뮤직'은 출범부터 잠재력 있는 신인 창작자를 발굴, 양성해 업계 진출을 돕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해왔다.
 
최근 화제성이 검증된 작곡가나 소수의 기성 작곡가에 의해 곡이 탄생되는 '쏠림 현상'을 고려한 것이다. 신인들의 데뷔 환경이 열악해지고, 작곡가들 사이 수입 편차가 커짐에 따라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앞장 서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스타 작곡가와 프로듀서도 후배 양성을 위해 뜻을 모았다. 이승기 ‘결혼해줄래’ 작곡가 이상호, 여자친구의 ‘유리구슬’ 작곡가 서용배, 마마무 ‘별이 빛나는 밤’ 작곡가 박우상, 래퍼 베이식의 프로듀서로 알려진 작곡가 전다운, SG워너비, 2AM 등과 작업해 온 작곡가 최용찬이 '오펜 뮤직' 멘토로 참여해 완성도 높은 곡 제작을 위한 밀착 멘토링을 진행한다.
 
오펜(O’PEN)은 작가(Pen)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있는(Open) 창작 공간과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CJ ENM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약 200억원을 투자한다. 
 
'오펜 뮤직' 신인 작곡가들. 사진/CJ ENM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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