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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한미공조 균열 우려에 "부부가 생각차이 있어도 이혼 안해"
남북 철도·도로연결 사업에 대한 한미 이견 사실상 인정
2018-10-17 13:10:13 2018-10-17 13:10:13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17일 남북 철도·도로 연결 사업과 관련해 “부부사이에 서로 생각의 차이가 있어도 이혼하진 않는다”며 한국과 미국 사이에 이견이 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에 대한 한미 이견은 없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진 말아달라”며 이같이 답했다. 한미공조 성과에 대해서는 “실무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합의사항, 또 최근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 등에 대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대변인은 “한미공조는 최상의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철도·도로 (연결)문제는 예정대로 잘 되고 있다. 미국과도 긴밀하게 소통해 협조를 해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그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와 동북아에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기 위해 노심초사·고군분투하고 있는 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9월2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대북특사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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