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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디자이너 ‘베라 왕’ 최초 내한…CJ ENM 오쇼핑부문과 사업전략 논의
VW베라왕 브랜드 매출 3년간 3200억원…"올해도 50% 이상 성장 기대"
2018-10-16 16:16:49 2018-10-16 16:16:49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은 지난 15일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베라 왕'이 주요 경영진을 만나 'VW베라왕' 브랜드 사업 전략에 대해 직접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베라 왕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우상으로 불리며 셀럽들에게 사랑 받는 뉴욕 대표 디자이너다. 제니퍼 로페즈, 이반카 트럼프, 미셸 오바마 등의 드레스도 제작했다. 베라 왕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베라 왕이 한국을 방문했다. 사진/CJENM
 
베라 왕 디자이너는 CJ ENM 오쇼핑부문과 함께 VW베라왕 브랜드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VW베라왕은 지난 2015년부터 CJ ENM 오쇼핑부문과 전개해 온 사업이다. 양사의 담당자들은 매년 여러 차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상품 기획 회의를 진행해왔다.
 
베라 왕 디자이너는 아시아의 패션 시장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패션에 관심이 많은 한국의 여성들을 만나고 싶어했다. 이번 방한 기간 중 패션업계의 한국 여성들과 만나는 시간도 일정에 포함돼있다.
 
베라 왕 디자이너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개성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한국 여성들이 갖고 있는 패션에 대한 생각을 자세히 듣고 싶어 방문하게 됐다"며 "CJ ENM 오쇼핑부문과 VW베라왕 브랜드를 전개하며 한국 여성 고객들의 패션에 대한 눈높이가 높다는 것은 알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베라 왕은 드레스 외에도 일반 여성의류, 홈 인테리어, 주얼리, 향수까지 카테고리를 확대해 브랜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지난 2015년 베라왕 뉴욕 본사와 계약을 맺고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VW베라왕'을선보였다. 의류와 잡화 브랜드인 VW베라왕 외에도 '베라왕 인티메이츠(언더웨어)', '베라왕 홈(침구, 커튼)' 등 상품 라인을 다양하게 확장시켜 왔다.
 
CJ ENM 오쇼핑부문이 지난 2015년 이후 판매한 베라왕 브랜드의 주문금액은 총 3200억원에 달한다. 그 중 주력 브랜드인 VW베라왕은 누적 약 21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VW베라왕의 매출 성장률은 150%가 넘는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올해도 패션 매출 비중이 가장 큰 F/W시즌이 3개월 정도 남아 전년 대비 5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제작 과정도 프리미엄 패션으로 불릴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VW베라왕의 샘플은 매시즌 베라왕 뉴욕 본사의 까다로운 결정 과정을 거친다. 연중 베라왕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자인팀, 라이선스팀이 CJ ENM  오쇼핑부문을 방문하고 CJ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브랜드 매니저(BM), 상품기획자(MD)도 뉴욕의 베라왕 본사를 찾아가 상품 관련 긴밀한 논의를 진행한다.
 
CJ ENM 오쇼핑부문 조일현 스타일1사업부장은 "올해로 4년차를 맞는 VW베라왕 브랜드로 인해 고객들이 생각하는 홈쇼핑 패션 상품의 디자인과 품질력이 몇 단계 더 높아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VW베라왕브랜드가 국내 온오프라인 전체 패션 시장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베라왕 본사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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